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허위사실로 이재명 대통령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오른쪽 두번째)가 29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 황교안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광고이재명 대통령을 허위사실로 명예훼손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9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만났다. 지난 대선에서 이 대통령이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해온 탄 교수가 황 대표 등과 힘을 합쳐 부정선거 음모론을 재점화하려는 것이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탄 교수 쪽에 이날 오후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지만, 탄 교수는 이에 불응했다. 탄 교수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경찰이 변호인 선임 사실을 알고도 변호인이 출입할 수 없는 항공기 트랩 구역에서 탄 교수에게 직접 접근했다”며 “담당 수사관 전원에 대해 기피를 신청했다. 기피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수사가 즉시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출석하는 대신 탄 교수는 황 대표가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출마한 경기 평택을 지역구의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뒤, 황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황 후보와 면담했다. 또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배후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도 만났다. 국내 수사기관의 형사 절차를 ‘법 기술’로 피하고,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탄 교수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디시(DC)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집단 성폭행·살해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고, 이 때문에 중·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취지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탄 교수는 지난해 7월 국내에 들어와서도 “이재명이 입고 있던 옷이 소년원 옷과 일치한다” “한국 시민들이 증거와 정황을 모아 두었다”는 등 관련 발언을 계속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소년원 복역 기록은 존재하지 않으며, 관련 주장을 했던 유튜버 등은 이미 허위사실공표죄로 여러 차례 유죄를 선고받았다.광고또한 그는 미국에서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음모론을 믿는 마가(MAGA) 세력의 일원으로, 지난해 대선을 비롯해 한국의 역대 선거에도 중국이 개입해 조직적인 부정이 이루어졌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퍼뜨려왔다. 이에 더해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에 맞춰 국내에 들어와 부정선거론을 부추기려는 것이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극우 교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부정선거론자들과 연계하며, ‘이재명 정부는 친중·반미 정권’이라는 식의 발언 등을 통해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를 이간질하려는 시도 역시 지속하고 있다.경찰은 탄 교수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 헌정 질서를 흔들려는 음모론자들의 준동에 대해서는 온 사회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 탄 교수의 터무니없는 주장이 행여나 미국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외교적 노력도 기울여야 할 것이다.광고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