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 광고광활히 펼쳐진 척박한 땅, 그 위를 홀로 묵묵히 가고 있는 작은 로봇 하나가 보인다. 태양이 내리쬐는 사막 같은 공간, ‘돌-돌-돌-돌’ 거친 표면 위를 천천히 굴러가는 바퀴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오퍼튜니티는 화성 탐사 로봇이다. 지구로부터 아주 아주 멀리, 꽤 오랜 시간을 망망대해 같은 우주를 날아 여기 화성까지 왔다. 언젠가 이곳에 도달할 인류를 대신해 열심히 임무를 수행한다. 책장이 한장 두장 넘어가는 동안 작은 로봇의 생애도 흘러간다. 함께 궁금해하고 고민하고 걱정하고 기뻐하다 보니 어느새 그를 친구처럼 생각하는 나를 발견한다. 임무의 시작에는 호기심 많은 아이처럼 귀엽고 발랄해 보이던 오퍼튜니티. 이야기의 끝 무렵 생의 황혼녘에 접어든 모습에 마음이 아려온다. 그는 행복했을까. 무채색으로 구성한 공간, 그렇지만 차갑다기보단 되려 따스한 느낌이 든다. 이현 작가의 담담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글과 최경식 작가의 세밀하고 사각거리는 그림에서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진다. 그리고 생각한다. 로봇을 사랑하게 되는 건 ‘마음’이 있는 인간이라서라고. 광고 강지영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 사서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입니다 l 이현 글, 최경식 그림, 만만한책방(2019)광고광고
“내 이름은 오퍼튜니티…화성의 로빈슨 크루소” [.txt]
광활히 펼쳐진 척박한 땅, 그 위를 홀로 묵묵히 가고 있는 작은 로봇 하나가 보인다. 태양이 내리쬐는 사막 같은 공간, ‘돌-돌-돌-돌’ 거친 표면 위를 천천히 굴러가는 바퀴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오퍼튜니티는 화성 탐사 로봇이다. 지구로부터 아주 아주 멀리, 꽤 오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