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박혜진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28일 예술의전당에서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제공광고박혜진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28일 “작품과 관객, 지역과 세계를 연결해 오페라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관객의 삶 속에서 호흡하는 오페라를 만들겠다”며 “국립현대미술관 등 문화공간과 협업을 통한 오페라를 활성화하고, 한국적 색채의 오페라부파(희극적 대중 오페라)도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또 지난달 단장 임명 직후 문화예술단체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재임 시절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 논란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결과가 나왔다. 굉장히 억울한 입장이다”라며 “저는 준비된 국립오페라단 단장”이라고 주장했다.박 단장은 이날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안에 추구할 핵심 가치로 ‘연결을 통한 확장’을 제시했다. 특히 “오페라를 특정 계층의 전유물 아닌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어린이·가족 오페라 확대, 킨더 오페라 확대 방침을 밝혔다.그는 또 “케이 팝과 드라마를 중심으로 성장한 한류 콘텐츠가 클래식과 오페라 분야로 확장되도록 하겠다”며 “한국만의 정서와 이야기를 담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창작 오페라를 개발하고, 해외 공연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심청이나 춘향 등 그간 제작됐던 슬픈 이야기와는 다른, 코믹하면서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오페라를 제작해 해외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서울시 오페라단 있으면서 하고 싶었던 것을 많이 못 했다”며 국립오페라단 단장이 된 것을 “부잣집 시집온 느낌이다. 하지 못한 꿈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광고한편, 박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재임 시절 ‘마술피리’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출연한 프리랜서 성악가가 리허설 중 무대 구조물과 충돌해 전신마비가 돼 투병하다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도 “제가 직접 섭외한 사람이 아니어서 고인의 부상 사실을 1년 뒤에야 알았다.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사고를 이유로 문화예술계가 그의 단장 임명을 ‘공공성이 부족한 인사’로 지목한 것에 대해선 “저는 준비된 단장이다. 지난 5년 동안 서울시 오페라단장을 했다”며 “저도 굉장히 억울했고, 속마음을 밝히고 싶었다. 경찰의 무협의 조사가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잘못된 언론 보도도 많았고 억울한 입장이었다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