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여명구 삼성전자 부사장(왼쪽)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지난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더유니버스에서 열린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에서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광고미국 빅테크들이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인공지능(AI) 투자로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은 반도체 기업들이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요구로 곤란을 겪는 모습이다. 파업 직전 가까스로 노사 합의를 도출한 삼성전자뿐 아니라,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티에스엠시(TSMC)도 회장이 직접 나서 직원들의 불만을 진화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경영진과는 다른 티에스엠시의 대응에 눈길이 쏠린다.28일 대만중앙통신·자유시보·타이완 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웨이저자 티에스엠시 회장은 전날(현지시각) 예정된 출장을 취소하고 직원들과 비공개 타운홀 미팅을 했다. 이는 티에스엠시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가 해외 공장 신규 건설 부담 등으로 올해 직원 보너스(성과급)를 최대 15% 삭감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티에스엠시는 회사 정관에 ‘연간 이익의 1% 이상’을 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하도록 정하고, 이사회가 최종 지급액을 결정하는 구조다. 앞서 지난 2월 티에스엠시 이사회는 총 2061억4592만 대만달러(약 9조9천억원)를 지난해치 직원 성과급으로 승인한 바 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10.6% 규모다. 티에스엠시 직원들은 연간 성과급의 절반을 분기별로 나눠 받고, 나머지 절반은 이듬해 7월에 몰아서 지급받는다.광고이날 웨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올해 성과급이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에스엠시는 사내에 노동조합이 없지만, 직원들의 불만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일찌감치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또 그는 다른 기업들처럼 사업 부문별 수익에 따라 성과급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이는 전영현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노조가 예고한 파업일을 엿새 앞둔 지난 15일에야 뒤늦게 노조 사무실을 찾아 소통에 나선 것과 대조적이다. 삼성전자가 ‘성과주의’ 원칙을 내세우며, 현재 적자가 나는 반도체 부문(DS) 내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설계(시스템LSI) 사업부 직원들의 성과급을 메모리 사업부 대비 대폭 삭감한 것과도 차이가 크다.광고광고아울러 이날 웨이 회장은 티에스엠시가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선 전환기를 맞아 직원과 주주, 사회적 책임 등을 함께 고려해 이윤 분배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도 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해 거둬들이는 천문학적 이익의 분배 문제를 경영진이 먼저 화두로 들고나온 것 역시 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삼성과 다른 TSMC의 ‘성과급 배분’…회장이 직접 직원 만나 해결
미국 빅테크들이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인공지능(AI) 투자로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은 반도체 기업들이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요구로 곤란을 겪는 모습이다. 파업 직전 가까스로 노사 합의를 도출한 삼성전자뿐 아니라,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티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