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여명구 삼성전자 반도체사업(DS)부문 부사장(왼쪽)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장이 27일 경기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더유니버스에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광고삼성전자가 협력사 지원과 인재 육성 등을 포함해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 사회 공헌 방안을 발표한 것은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분쟁이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로 벌어들이는 천문학적 이익을 임직원뿐만 아니라, 하청업체·취약계층 등과 좀 더 폭넓게 공유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대응한 행보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조성하기로 한 총 5조원 중 일부는 사내 산업재해기금 조성에 투입하고, 대다수 재원은 올해부터 5년간 실제 각종 지원 사업과 투자 등에 쓸 예정이다. 회사 쪽은 구체적인 지원 대상으로 중소 협력업체, 포용적 금융, 인공지능(AI) 인재 육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펀드와 무상 교육·컨설팅 프로그램 등 기존 제도의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 출연을 통한 취약계층 및 영세 자영업자 소액 신용대출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대기업들의 기부금으로 마련한 서민 금융 제도인 ‘미소금융’과 비슷한 지원 방식도 거론된다. 세부 지원 방안은 외부 감시 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 논의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이건희 선대 회장 유산의 사회 환원 등 개인 기부를 제외하고, 이처럼 회사 차원에서 대규모 사회 공헌 계획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회사의 연간 사회 공헌 지출액은 2022·2023년 각각 4천억원, 2024년 3천억원 등으로 연간 1조원을 훨씬 밑돈다. 2013년부터 이어온 삼성의 대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미래기술육성 사업’의 누적 지원액도 1조1천억원 수준이다. 특히, 이번 사회 공헌 방안이 앞서 내놓은 방안과 다른 점은 규모 외에도 순수 회사 재원을 통한 협력사 지원, 인재 육성,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확대 등 다양한 지원·육성책이 담겼다는 것이다.광고 삼성전자가 5년 동안 총 5조원 규모의 사회 공헌 방안을 내놓은 것은 성과급 배분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을 계기로 불거진 사회적 책임과 상생 요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추가로 남은 것은 주주 환원 방안으로, 회사 쪽도 세부 계획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사 쪽은 “노동조합을 포함한 임직원들도 회사의 이런 결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형성된 노사 불화 이미지를 불식하고, 사내 구성원들도 회사 이익의 외부 환원에 동의했다는 점을 내세운 것이다. 다만 이번 사회 공헌액 5조원 조성에는 노조가 기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수 회사 재원으로만 지출한다는 얘기다.광고광고 삼성전자 사장단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과 주주, 고객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정부의 헌신적인 지원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동안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노사 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삼성전자, ‘그들만의 성과급 잔치’ 비판에…사회적 책임 강화
삼성전자가 협력사 지원과 인재 육성 등을 포함해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 사회 공헌 방안을 발표한 것은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분쟁이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로 벌어들이는 천문학적 이익을 임직원뿐만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