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7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광고노르웨이가 프랑스가 제공하는 ‘핵우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방어를 뒷전에 두자, 유럽 나라들이 자주방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르몽드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후 “오늘 프랑스와 포괄적 방위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랑스는 자국 핵무기를 통해 유럽의 안보와 억지력에 기여할 방법을 두고 동맹들과 대화 창구를 열었다. 노르웨이는 여기에 참여할 것”이라고 알렸다.마크롱 대통령도 “노르웨이가 프랑스의 ‘전진 핵 억지’ 구상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외부 위협으로부터 동맹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협력해왔고, 노르웨이는 이 구상에 큰 동력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화답했다.광고이날 협정에 따라 두 나라 중 한쪽이 외부의 침공을 받으면, 다른 나라가 함께 방어에 나서게 된다. 특히 노르웨이가 핵 공격을 받을 땐 프랑스가 자국 핵무기로 대신 보복한다. 다만 이날 협정으로 프랑스 핵탄두가 노르웨이에 상시 배치되는 건 아니라고 스퇴레 총리가 노르웨이 엔티비(NTB) 통신에 밝혔다.엘로이즈 파예 프랑스국제관계연구소(IFRI) 연구원은 엑스(X)에 “(양국의) 계획엔 강화된 전략 협력, 핵 조정기구 설치, 공동 핵 훈련, 정보 공유 등이 포함된다”고 해설했다.광고광고앞서 3월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핵전략 자산을 유럽 동맹국에 전개할 수 있도록 자국의 핵 교리를 수정한 바 있다. 핵 탑재가 가능한 프랑스 공군기를 동맹국에 배치하는 게 핵심이다. 유럽연합(EU) 유일의 핵 보유국인 프랑스가 핵전력을 앞세워 유럽 동맹에 대한 적 공격을 억지하는 것이다. 프랑스는 러시아·미국·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290기 핵탄두를 갖고 있다.노르웨이 외에 영국·독일·네덜란드·벨기에·그리스·스웨덴·덴마크 등 7개 나라가 프랑스의 핵우산 참여를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유럽 폴란드, 리투아니아는 이미 합류한 상태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방위에서 발 빼려 하자 유럽이 스스로 방위력을 키우는 모양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초 출범 직후부터 관세 전쟁,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주장 등으로 유럽 나라들과 갈등을 빚은 데 이어, 최근 유럽 주둔 미군을 현재 4개 여단에서 3개 규모로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유럽에선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에 의존하지 말고 방위력을 기르자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스퇴레 총리는 “노르웨이와 프랑스는 함께 (미군으로부터) 방위 부담을 가져오고 있다”며 “유럽은 (국방 분야에) 더 많이 지불하고 더 현명한 투자를 해야 했다. 나라마다 따로가 아니라 조율된 방식으로 말이다”라고 강조했다.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노르웨이, 프랑스 ‘핵우산’ 합류…트럼프 발 빼자 유럽 ‘자주방위’
노르웨이가 프랑스가 제공하는 ‘핵우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방어를 뒷전에 두자, 유럽 나라들이 자주방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르몽드에 따르면,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2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