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들을 대표해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의도적 은폐 또는 보고 지연인가, 정상적 보고와 사후 처리인가.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이(A) 삼성역(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구간 철근 누락 사건이 늑장 보고 및 서울시장 선거와 맞물려 연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핵심은 급행철도와 수많은 시민이 사용할 시설의 콘크리트 기둥에 주철근이 2750개나 빠진 사실이 6개월이나 지나 보고되고 공개된 배경이 무엇이냐다.이 구간 공사를 책임지는 서울시에 대한 비판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출 때 즉각 국토교통부에 보고하고 함께 대응하는 게 상식이 아니냐는 말로 요약된다. 서울시와 국토부 사이의 ‘보고 공백’과 감리단의 부실 감리 등은 사실로 드러난 상태다.광고하지만 서울시는 ‘국토부에 보고는 했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에 6차례 건설사업관리보고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통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공사 진행에 대한 정례 보고서 수백쪽 안에 간단히 적고 넘어간 것은 제대로 된 보고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토부 쪽은 간략한 내용일망정 간파하지 못한 것은 어느 정도 자신들 실수라고 인정하면서도, 서울시가 제출한 월간 건설사업관리보고서의 ‘주요 내용 요약’에 철근 누락 내용이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서울시를 비판하고 있다. 일부 보고서 ‘시공 실패 사례’ 항목에 “해당 사항 없음”이라고 쓴 것도 의도적 축소·은폐 의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국토부는 서울시가 4월24일 철도공단 담당자에게 ‘기둥 보강 자문회의 참석 요청’ 이메일을 보내고 나서야 문제를 인지하고, 28일 서울시에 구체적 보고를 위한 대면 회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25일 언론 설명회에서 “(서울시 산하)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이 사안을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기술적 문제로 보고 보강 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본부 차원에서 대응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보강 방안을 마련한 뒤에야 국토부에 구체적으로 알리려고 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이는 이미 철도공단에 보고서로 여러 번 통보했다는 해명의 무게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설명이다. ‘자문회의 요청’이라는 우회적 방식이 아니었다면 공식 보고가 더 늦어졌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광고광고이와 관련해 철도공단이 작성한 ‘삼성역 철근 누락 관련 서울시 보고 경위’ 문건에는 4월29일 회의에서 “서울시 담당 과장은 보고 지연 사유로 사실 인지 후 보강 계획 수립에 시간이 지체되었음을 설명하고 유감 표명”했다는 내용이 있다. 서울시 쪽도 보고 지연에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자인했다는 것이다.보고 지연의 실제 이유도 논란거리다. 서울시는 보강 대책을 세우려고 그랬다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져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내부에서 어느 시점에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도 중요하다. 김 권한대행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자신한테 보고한 일자는 4월30일이라면서 “4월27일 예비후보자 등록으로 시장 권한이 정지됐으므로, 오세훈 시장에 대한 보고는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했다. 오 시장은 사건이 공론화한 뒤에야 알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에 서울시가 파악한 사실이 시청 수뇌부에는 국토부보다도 늦게 보고됐다는 점이 설득력이 있는지는 의문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의 ‘자문회의 요청’, 오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 국토부-서울시 회의 개최가 며칠 사이에 잇따른 점도 눈이 가는 대목이다.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GTX-A 철근 누락 ‘6개월 보고 공백’…은폐냐 지연이냐
의도적 은폐 또는 보고 지연인가, 정상적 보고와 사후 처리인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이(A) 삼성역(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구간 철근 누락 사건이 늑장 보고 및 서울시장 선거와 맞물려 연일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핵심은 급행철도와 수많은 시민이 사용할 시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