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12·3 비상계엄 관련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0월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광고3대 특검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 25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종합특검은 관저 이전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예산을 불법으로 전용하도록 한 혐의로 이 전 장관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안부 예산 28억원을 불법 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애초 관저 증축 공사 비용을 14억4천만원으로 책정해 예산을 확보했지만 관저 이전 장소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면서 공사 규모가 커졌다. 이에 공사를 맡은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은 2022년 5월 대통령실에 41억1600만원의 공사 견적서를 제출했다. 기존에 확보된 예산만으로 공사가 어려워지자 대통령실은 같은 해 7월8일 행정안전부에 ‘공사가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달라’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압박했다.광고 이에 행정안전부는 내부 반발에도 예산 전용 등의 방법으로 20억9300만원을 공사비로 추가 확보해 업체들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이 전 장관이 예산 전용에 반발하는 실무자들에 대해 승진 배제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준 것으로 의심한다. 앞서 종합특검팀은 지난 22일 김대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을 구속하고 의혹의 ‘윗선’을 규명하는 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종합특검팀은 조만간 이 전 장관을 불러 당시 의사결정 과정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개입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2일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로 2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