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 광고현재 세간의 관심은 한-미 간의 이견이 노출된 전시작전권 전환의 ‘시기’에 집중돼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변하게 될 한-미 동맹이 떠안게 될 ‘역할’이다. 이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것은 ‘다영역 작전부대’(MDTF)라고 불리는 미 육군의 여단급 특수 부대(2017년 신설, 현재 3개 부대 배치)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2025년 8월8일 “주한미군엔 변화가 필요하다”며 “다영역 작전부대 예하 다영역 효과대대(MDEB·감시부대), 5세대 전투기(즉, F-35)의 한반도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고, 같은 달 24일 산케이신문은 “미국 정부가 주일미군을 개편하면서 다영역 작전부대의 사령부 기능을 (일본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4월29일엔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나서 미국이 새로운 다영역 작전부대를 신설해 한국에 배치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한·미의 연합 전력을 합쳐 이와 같은 효과를 내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논란의 핵’으로 떠오르게 될 다영역 작전부대란 뭘 하는 조직일까. 미 의회조사국(CRS)의 4일치 수정 보고서는 이 부대를 “적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네트워크에 대해 모든 영역에서 정밀 효과와 정밀 화력을 동기화하도록 설계된 전구 수준의 기동 부대”라고 정의하고 있다. 어려운 군사용어로 가득 찬 이 구절을 쉽게 바꿔 보면, 미국의 항공모함 전력 등의 접근을 막기 위해 중국이 그동안 개발·배치해온 다양한 미사일 시스템(예, ‘항모 킬러’라 불리는 둥펑-21D, 둥펑-100 등)을 파괴하기 위해 육해공과 우주·사이버·전자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즉, ‘다영역’에서) 상대를 감시하고 필요하면 타격까지 할 수 있는 부대라는 뜻이다. 이 전력을 배치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은 “베이징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맹”이자 “중·일 사이에 떠 있는 고정된 항공모함”(브런슨 사령관)인 한국일 수밖에 없다.광고 즉, 미국은 중국의 미사일 망을 파괴하기 위한 감시 자산과 중거리 미사일 전력을 한국에 배치하거나(브런슨 사령관)거나, 당장엔 그럴 여력이 없으니 한국군의 전력을 일부 끌어와 대중 견제에 활용하자(애틀랜틱 카운슬)는 대담한 의견을 내놓는 중이다. 우린 2017년 고작(!) ‘방어용’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배치를 허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중국으로부터 호된 보복을 당한 바 있다. 앞으로 또 어떤 갈등이 벌어지게 될까. 길윤형 논설위원 charisma@hani.co.kr
다영역 작전부대와 대한민국의 시름 [유레카]
현재 세간의 관심은 한-미 간의 이견이 노출된 전시작전권 전환의 ‘시기’에 집중돼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변하게 될 한-미 동맹이 떠안게 될 ‘역할’이다. 이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것은 ‘다영역 작전부대’(MDTF)라고 불리는 미 육군의 여단급 특수 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