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쿠팡이츠 유튜브 갈무리광고쿠팡이츠가 오는 8월까지 시행하는 일반회원 대상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두고 점주단체, 정치권 등이 “소상공인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약탈적 마케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쿠팡이츠가 해명 자료를 냈으나, 점주 부담이 줄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수치 없이 그래프만 제시해 “알맹이 없는 일방적 해명”이라는 비판을 키우고 있다.쿠팡이츠는 22일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배달비 0원 프로모션 진행 전후 1년간 입점업체들의 주문 건당 부담금이 5%가량 줄었고, 상점당 매출은 98% 증가했다는 내용의 그래프를 공개했다. 비용 부담을 업주에게 전가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배달비 0원 프로모션으로 점주 부담이 줄었다는 취지다. 하지만 매출 수치 등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 자료는 전혀 공개하지 않아 “반박이 커지자 급하게 근거 없는 그래프를 제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쿠팡이츠 제공.실제 배달 현장의 비용 정산 구조를 살펴보면, 쿠팡이츠가 배달비를 소상공인에게 전가한다는 우려는 단순한 추측에 그치지 않는다. 한겨레가 입수한 쿠팡이츠 배달기사 알림을 보면, 최근 쿠팡이츠는 1.1km 거리의 주문 2건을 묶음 배송하는 배달기사에게 4200원을 지급했다. 가게 한 곳의 점주가 쿠팡이츠에 배달비로 지급하는 비용이 3400원이라, 쿠팡이츠는 두 곳의 점주에게 모두 6800원을 받는다. 여기에 한집배달(한 번에 한 집만 배달)이 포함될 경우 소비자에게 1000원을 더 받지만, 라이더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4200원으로 고정된다. 결과적으로 쿠팡이츠는 이 배달 한 건으로 최소 2600원에서 최대 3600원의 차액을 남기게 된다. 이는 두 배달 모두 무료배달이 적용되는 와우회원일 때를 가정한 것으로, 비회원 주문일 경우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가 더 커져 쿠팡이츠가 챙기는 금액은 5000원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광고이러한 정산 방식에 대해 쿠팡이츠 쪽은 배달비를 건별 실비 그대로 받으면 단가가 높아질 때 업주가 배달비만 만원 이상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통상 배달비를 정해서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날씨 변화 등에 따른 추가 배달비는 쿠팡이츠가 부담하고 점주에게 추가 부담을 시키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점주들은 “쿠팡이츠가 배달비 차액을 보전하는 경우보다, 점주가 실제 배달비보다 더 내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입장이다.쿠팡이츠 배달기사 알림. 배달기사 제공소상공인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 5개 단체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어 쿠팡이츠의 기만적인 소위 무료 배달 확대 조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쿠팡이츠가 겉으로는 소비자 부담 완화와 입점 매장 상생을 내세우고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대기업 플랫폼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약탈적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플랫폼 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다진 후 중개 수수료 인상, 정액제·광고형 요금제 유도, 앱 내 노출 제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용을 전가해 온 선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쿠팡이츠의 이번 행위가 다른 배달 플랫폼 기업으로 번져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것도 우려하고 있다.광고광고소상공인 단체들은 쿠팡이츠를 향해 “눈앞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만적인 무료배달 마케팅을 즉각 중단하고, 지속가능한 배달 생태계 구축과 요금체계 변경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또한 “대기업 배달 플랫폼이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향후 전국 소상공인들과 연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주빈 기자 yes@hani.co.kr
쿠팡이츠 일반회원 무료배달 프로모션에…“점주에 비용 전가” 반발
쿠팡이츠가 오는 8월까지 시행하는 일반회원 대상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두고 점주단체, 정치권 등이 “소상공인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약탈적 마케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쿠팡이츠가 해명 자료를 냈으나, 점주 부담이 줄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수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