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 원장이 지난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 보훈회관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조국혁신당이 경기 평택지역위원장에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임명하는 등 2028년 총선 준비에 착수하며 ‘자강’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진보 진영의 전통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통합 논의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춘생 혁신당 사무총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역에 강력한 자강의 뿌리를 내리겠다. 조국혁신당은 더 튼튼하고 단단한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1차 지역위원장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조 원장의 평택지역위원장 임명을 비롯해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서울, 전남광주, 전북 등의 지역에 지도부 인사를 대거 내세우며 총선에서 민주당과의 대결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예정된 강원 강릉에도 임명희 대변인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 사무총장은 “선거가 열리는 곳에 후보를 낼 것이고, 내년에 있을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다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최근 검찰개혁, 부동산 세제개편안 등에서 강도 높은 개혁을 강조하며 정부·여당과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당내에서는 선명성 부각이 민주당의 전통 지지층을 일부 흡수하며 앞으로의 통합 논의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혁신당 의원은 “자강을 해서 근력을 키워야 합당을 하더라도 우리의 색깔을 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지금으로선 혁신당에는 자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광고 다만 연대와 통합을 두고 양당 사이의 신경전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전날 평택을 지역위원회 ‘오픈데이’ 행사에서 “지분을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 합당하건 연대하건 대원칙은 경쟁력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혁신당은 일제히 반발했다. 평택을은 조 원장이 김용남 민주당 후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와 경쟁하며 낙선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임명희 혁신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홀로 질문과 답을 만들어 상대를 깎아내리고, 우당을 지분이나 챙기려는 세력이자 가상의 적으로 규정하는 행태”라며 “전형적인 졸부 정치의 단면이다. 숫자(의석수)의 우위만을 앞세우지만, 국민들은 개혁 경쟁력 면에서 혁신당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김 대표에게 날을 세웠다.광고광고 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와 혁신당은 지분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조국혁신당의 ‘경쟁력’이 약하니, 머리 숙이고 입 닫고 들어오면 받아는 주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모욕적이다”라고 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