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냉동창고가 있는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앞. 현재는 영업을 멈춘 상태다. 송상호 기자광고경기 파주시의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실종 여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30대 카페 사장이 위조 백화점 상품권 제작을 직접 업체에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품권에는 ‘촬영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냉동창고도 미리 설치하고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를 보관한 정황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9일 경찰 등 수사당국의 말을 들어보면, 카페 사장은 최근 한 인쇄업체에 촬영에 사용할 것이라는 취지로 백화점 상품권 제작을 의뢰했다고 한다. 냉동창고에서 발견된 상품권은 50만원권 10상자 분량으로, 액면가를 합하면 약 500억원에 이른다.사장은 이렇게 제작한 상품권을 냉동창고에 보관하면서 상품권을 대량으로 현금 거래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업자에게 판매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거래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직접 만나기보다 제삼자를 통해 상품권의 진위를 확인하고 대금을 주고받는 방식이 쓰인다고 한다.광고피해 여성은 이번 거래에서 상품권 감정 등 중간 역할을 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상품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려는 매수자가 있었는지 등 거래 전반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상품권의 제작·거래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상품권이 법적으로 위조에 해당하는지도 검토하고 있다.또 경찰은 피해 여성을 서울에서 파주까지 차로 태워준 지인을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 지인에게 살인과 관련된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광고광고범행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속속 파악되고 있다. 사장은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냉동창고를 설치했다. 범행 당일인 지난 3일에는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하고 카페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페는 ‘매장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이날 하루 임시 휴무한다고 공지하면서 이튿날부터 정상 영업한다고 안내했다.사장이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를 보관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사장 진술의 신빙성을 살피고 있다.광고카페 사장은 지난 3일 피해 여성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로 유인해 냉동창고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여성은 이튿날 오후 2시36분께 냉동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사장을 체포한 뒤 6일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했다.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범행 동기와 공범 수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수사 과정에서 추가 범죄가 확인되면 추가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상호 기자 ss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