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26일(한국시각) 새벽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백악관 엑스(X) 계정 갈무리광고정부가 22억달러(약 2조9600억원)+알파(α) 규모의 첫 대미 투자 송금 시기를 오는 29~30일로 계획한 가운데, 재원은 한국은행과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환 보유액을 위탁받아 활용해 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670억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는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일단 올해 22억달러가량의 대미 투자를 집행한 뒤 내년부터는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따라 연간 200억달러 한도 내에서 대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한국은행과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환 보유액을 활용해 약 120억달러를 조성하고, 공사가 채권을 발행하면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으로 약 70억달러를 마련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기관을 통한 ‘뱅크론’(bank loan)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규모 외화를 한꺼번에 시장에서 조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외환시장 충격을 줄이면서 실제 투자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정부는 현재 캐나다 사모펀드 소유인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도 미국 상무부 등과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 정부는 한국에 이 회사의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웨스팅하우스의 의결권을 확보하면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이 기업과 공동 이해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원전 수출 때 지식재산권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은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경우 이사회 참여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쪽은 한국의 과도한 지분 확대에 거부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광고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분 투자가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종운 동국대 교수(에너지전기공학)는 “(웨스팅하우스의) 현 주인인 사모펀드는 (지분을) 비싸게 팔려 할 것이고 미국은 한국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지려 할 것이라 우린 비싼 비용만 치르고 사실상 하청업체 구실을 하는 데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지식재산권 문제와 관련해 “예전에 도시바의 지분 100% 인수 때도 원자로 설계 같은 미국 기술 근처엔 얼씬도 못 하게 했다. 우리가 빼낼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강조하는 ‘알래스카 엘엔지 사업’은 정부가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광고광고미국이 지난달 23일 공식 제안한 이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유·가스전에서 남부 지역까지 약 125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니키스키 지역에 엘엔지 터미널을 지어 연간 2천만톤의 엘엔지를 처리·수송하는 사업이다.한국 정부는 사업의 상업적 합리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추가로 따져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18일 발표에서는 사업 확정이 아닌 “양국이 사업 추진을 검토한다”는 정도의 표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광고가장 진전을 보이는 사업은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멕시코 접경지역인 텍사스주 엔시날에 총 6.5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해 인근 에이아이(AI)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사업 존속 기간 내 배분액을 회수할 수 있는 ‘상업적 합리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향후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한편, 미국은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자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미국이 제시한 투자 분야 예시에는 들어가 있지만, 구체적인 투자 요구는 없었다”고 말했다.파리/서영지 기자, 장수경 기자 yj@hani.co.kr
웨스팅하우스 의결권 확보 땐 원전수출 숨통…전문가들 “실익 없을 것”
정부가 22억달러(약 2조9600억원)+알파(α) 규모의 첫 대미 투자 송금 시기를 오는 29~30일로 계획한 가운데, 재원은 한국은행과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환 보유액을 위탁받아 활용해 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670억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