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게티이미지뱅크광고우리나라 만 15살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피사) 읽기 영역 평균 점수가 직전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숏폼이나 소셜미디어 이용이 잦아지며 문해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이시디)가 발표한 ‘피사 2025’에 이러한 조사 결과가 담겼다고 밝혔다. 피사는 3년 주기로 만 15살 학생의 과학·읽기·수학 소양을 비교하는 평가로, 이번 조사에는 전세계 91개국 학생 약 76만명이 참여했다. 한국은 196개교 학생 6859명(중학교 19개교 429명, 고등학교 173개교 6343명 등)이 표본으로 뽑혔다.한국 학생의 읽기 평균 점수는 501점으로 2022년(515점)보다 14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오이시디 국가 평균도 476점에서 461점으로 15점 하락했다. 한국은 지난 2022년 발표에서 오이시디 국가의 읽기 평균이 487점에서 476점으로 하락했을 때, 오히려 514점에서 515점으로 상승한 바 있다. 다른 영역과 견줘도 읽기 점수 하락이 두드러진다. 한국 학생의 과학 평균 점수는 2022년 528점에서 2025년 526점으로 2점, 수학은 같은 기간 527점에서 522점으로 5점 떨어졌다.광고읽기 영역에서 상위권과 하위권 학생 비율 변화도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한국은 읽기 상위 성취수준(5수준 이상) 학생 비율이 13.3%에서 10.3%로 3%포인트 줄었다. 하위 성취수준(1수준 이하) 학생 비율은 14.7%에서 17.8%로 3.1%포인트 늘었다. 오이시디 평균도 상위 성취수준 비율이 7.2%에서 5.5%로 1.7%포인트 줄고, 하위 성취수준 비율은 26.3%에서 31.0%로 4.7%포인트 늘었다.다만 한국은 모든 영역에서 오이시디 평균을 웃돌았다. 오이시디 회원국 중 수학 1∼2위, 읽기 1∼9위, 과학 1∼3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피사는 전수조사가 아닌 표집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순위를 특정 숫자가 아닌 오차범위를 반영한 구간으로 제시한다.광고광고교육부는 읽기 평균 점수 하락이 전 세계적인 청소년 문해력 하락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고 봤다. 박현정 교육부 공교육진흥과장은 “읽기 점수 하락에는 디지털 매체 활용, 숏폼과 에스엔에스(SNS) 이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문해력과 읽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질문과 토론 중심의 교실 수업 문화를 지원하고, 독서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현경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학교 안에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이우연 기자 aza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