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한·미·일 3국은 2024년 11월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를 시행했다. 합동참모본부 페이스북광고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지난달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축소하면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는 7~11일 하기로 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프리덤 에지에 대해 “미국의 항구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보다 위험한 형태로 진화되고 있는 엄중한 정세 국면에서 그 어떤 긴장 완화를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최강경으로 대응하려는 우리의 대미 정책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밝혔다.미국은 유에프에스(UFS)는 축소했는데 북한의 반발에도 프리덤 에지는 왜 그대로 하는 걸까. 프리덤 에지가 중국을 압박·견제하는 ‘다영역 훈련’이기 때문이다.다영역 훈련은 ‘다영역 작전’ 개념을 반영한 훈련이다. 다영역 작전은 전장의 영역이 익히 알고 있는 지상·해상·공중에 더해 우주·사이버·전자기 영역까지 확장됐다는 뜻이다. 다영역 작전은 사이버와 우주를 포함하는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분쟁지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지구적으로 확장된다.광고다영역 작전은 미 육군의 개념이자 교리다. 중국의 부상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려고 개발됐다. 미국 다영역 작전은 위협의 주체를 2+3(러시아·중국+이란·북한·극단주의세력)으로 설정했지만, 2(러시아·중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반접근 지역 거부’(A2AD·Anti-Access Area Denial) 전략 무력화가 핵심이다.미국의 접근을 막는 중국 ‘반접근 지역 거부’ 전략 범위인 제1도련선, 제2도련선. 이성훈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아태지역에서 미·중의 군사력 비교와 시사점’ 갈무리중국의 반접근 지역 거부 전략은 미 항공모함 전단의 중국 접근을 거부하고(반접근), 설사 미 항공모함 전단이 중국 근해에 접근하더라도 끈질긴 소모전을 통해 스스로 물러나게 한다는 데(지역 거부) 있다. 중국의 반접근 지역 거부 전략 범위는 제1도련선(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선)과 제2도련선(일본 오가사와라제도~사이판~괌~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으로 설정돼 있다. 도련선(섬을 이은 사슬)은 역내의 주요 해상 경로·거점들을 서로 연결하는 가상의 경계선을 말한다. 제1도련선과 제2도련선은 중국이 태평양에서 미국을 막는 방어선이다.광고광고제1도련선에서 중국은 단거리 대함미사일, 디젤 잠수함, 연안전투함, 지대함 순항미사일, 전투기 등으로 미 항공모함의 접근을 막는다. 제2도련선에서는 중거리 대함미사일, 재래식 및 핵공격잠수함, 폭격기 등을 활용해 미 항공모함의 접근을 거부한다.미국의 다영역 작전은 미국 항공모함의 접근을 막으려고 중국이 그동안 개발하고 배치해온 다양한 미사일과 방공체계 등 각종 무기를 무력화하기 위해 하늘·땅·바다뿐만 아니라 우주·사이버·전자전 등 다영역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뜻이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해 9월 프리덤 에지 훈련 실시 계획을 밝히며 3국 협력이 ‘제1도련선 내 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리덤 에지 훈련 성격이 중국 견제임을 감추지 않은 것이다.광고미군 다영역 작전 개념도. 미 육군 누리집애초 미국은 중국을 막는 작전 개념으로 ‘공해전’(ASB·Air-Sea Battle)을 구상했다. 미 공군과 해군이 태평양의 하늘과 바다에서 합동작전을 벌여 중국의 반접근 지역 거부 체계를 무너뜨린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국 해군과 공군이 태평양을 건너와 중국 근처 바다에서 중국 해·공군과 전투를 벌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중국이 각종 대함미사일을 배치하고 있어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중국 근처 해역으로 접근할 때 피격될 위험이 크다.이를 우려해 미국은 중국 주변에 있는 한국이나 일본 같은 동맹을 활용해 다영역 작전을 펼치려 한다. 한·미·일 3국이 7일부터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하는 프리덤 에지 훈련은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2024년 6월 첫 프리덤 에지 훈련 장소도 제주 남방 공해였다. 이곳은 산둥성 칭다오가 모항인 중국 북해함대와 저장성 닝보가 모항인 중국 동해함대가 태평양으로 나오는 길목이다. 한·미·일 3국의 첫 다영역 훈련이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막는 전략적 요충지에서 실시된 것이다. 이후 2024년 11월, 지난해 9월 실시된 프리덤 에지 훈련 장소도 제주도 근처 공해였다. 이번 훈련까지 합치면 한·미·일은 네차례 프리덤 에지 훈련을 모두 제주 근처 바다에서 다영역 훈련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프리덤 에지 훈련 때 해상 미사일 방어, 공중 및 방공 훈련, 대해적 훈련, 대잠수함 작전, 사이버 방어 등이 실시됐다.한국은 프리덤 에지 훈련 목적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이 훈련이 거듭될수록 한-미 연합방위체계가 한반도 방어 중심 구조에서 중국 견제란 역내 다영역 억제체계로 넘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광고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한·미 훈련은 축소하고…한·미·일 훈련은 계속하는 이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지난달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축소하면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는 7~11일 하기로 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프리덤 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