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전교조·차별금지법제정연대·청소년성소수자지원센터 띵동·무지개행동 등 132개 인권시민사회단체가 1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을 비판하고 이를 복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광고“저를 포함한 성소수자 청소년들도 매일 학교를 가요. 저희도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존중받아 마땅한 학생이라는 것을 인지해주세요. 학교에서조차 저희를 외면한다면 사회는 영원히 달라지지 못할 거예요.”경기도에 사는 15살 성소수자 학생이 교육부에 보낸 호소다. 교육부가 전국 학교에 배포할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서 성적 지향과 성별정체성 등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삭제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인권·교육 시민단체들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삭제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가이드북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 등 132개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서 삭제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즉시 복원하라”고 밝혔다.광고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학교 안에서 혐오와 차별을 경험해온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목소리가 잇따라 소개됐다. 띵동은 교육부 가이드북 논란이 알려진 뒤 나흘 동안 청소년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혐오표현 피해 사례와 교육부·교육청에 전하고 싶은 요구를 모았고 약 160명의 목소리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발언은 상훈 띵동 상담지원팀장이 대신 읽었다.전교조·차별금지법제정연대·청소년성소수자지원센터 띵동·무지개행동 등 132개 인권시민사회단체가 1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혐오·차별 표현 대응 가이드북’에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을 비판하고 이를 복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서울에 사는 17살 성소수자 청소년은 “우린 지우고 검열해야 할 단순한 얼룩 같은 존재가 아니”라며 “지운다고 해서 지워지지 않고, 검열한다 해서 우리의 존재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16살 성소수자 청소년은 “성소수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조롱 및 혐오하는 문화가 청소년들 사이에 퍼져있다”며 “이러한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광고광고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성소수자를 제외한 순간,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혐오와 차별을 이해·예방함으로써 존중과 포용의 학교문화를 만들겠다는 가이드북의 취지는 철저하게 훼손되었다”며 “`반대 민원‘을 이유로 성소수자를 삭제한 것은 혐오에 동조하여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오히려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교육부가 검토해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며 “제외된 성소수자 관련 내용을 모두 포함시키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광고앞서 교육부는 배재고 야구부의 ‘5·18 민주화운동 조롱’ 사건을 계기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혐오·차별 표현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 단위 가이드북을 만들어왔다. 서울시교육청의 ‘혐오·차별 표현 예방·대응 안내서’ 초안을 토대로 수정·검토했지만 서울교육청안에 있던 ‘성소수자’에 대한 개념이 전부 삭제 돼 논란이 됐다. 혐오·차별 표현의 대상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성적 지향’과 ‘성별정체성’이 제외됐고 성소수자 혐오 사례와 학교 현장 대응 내용도 삭제됐다.박정연 기자 yeon@hani.co.kr
“성소수자도 매일 학교 가요…우린 지워야 할 얼룩이 아니다”
“저를 포함한 성소수자 청소년들도 매일 학교를 가요. 저희도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존중받아 마땅한 학생이라는 것을 인지해주세요. 학교에서조차 저희를 외면한다면 사회는 영원히 달라지지 못할 거예요.” 경기도에 사는 15살 성소수자 학생이 교육부에 보낸 호소다. 교육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