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의 불만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차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홍지선 국토부 2차관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신속히 실행해야 하는 ‘발등의 불’을 과제로 짊어지게 됐다. 정부가 앞서 발표한 주택 공급 물량을 얼마나 빨리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홍 후보자는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우선 선호 입지의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특히 청년과 신혼주택,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8·13 공급대책이 발표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후임자로 낙점된 상황에서, 자신의 최우선 당면 과제로 ‘주택 신속 공급’을 꼽은 셈이다. 그는 “일관성 있는 정책 또는 예측 가능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주택 공급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지방관료 출신인 홍 후보자의 ‘현장 경험’은 정부가 그를 3기 새도시를 비롯한 주택 공급 속도전을 책임질 적임자로 판단한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96년 지방고등고시(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주로 경기도에서 도시·주택과 건설·교통 분야 보직을 두루 거친 홍 후보자는 남양주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 조성과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관여했다.광고정부는 지난 13일 공공택지 착공 기간을 68개월에서 37개월로 줄이는 등 수도권에 약 23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앞서 발표한 공급 대책까지 합하면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150만가구 이상을 착공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공사비 상승과 자금 조달 어려움 등으로 위축된 민간 주택 공급을 회복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과제다. 수도권 공급 목표를 공공 부문만으로 채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사업 속도를 제고하는 등의 후속 조처가 중요한 상황이다.광고광고홍 후보자는 김윤덕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평행선을 그려온 서울 내 주택 공급 협상 바통도 넘겨받는다. 국토부는 주한미군 반환부지 내 장교숙소 등 일부 터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지만 서울시는 반환부지 전체를 용산공원 본체부지로 보고, 주거 용도로 활용하는 데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홍 후보자는 서울시가 대안으로 제안한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부지 활용 방안도 결론을 내야 한다. 아울러 서울시가 용산공원 본체 내 주택 공급 방침 철회를 전제로 일부 훼손된 그린벨트 활용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정부가 서울에서 추가 공급 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와 관련해 홍 후보자는 “제가 지역에서 많은 근무를 했기 때문에 중앙 정책이 지방정부에 내려와 어떻게 현장에 반영되고 작동되는지 충분히 경험을 해왔다. 따라서 서울시와 충분한 협의를 사전에 해서 그 정책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협의를 통해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주택 문제 외에도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을 비롯한 국토 균형발전 현안도 놓여 있다. 국토부는 현재 약 35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방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10~11월께 이전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집중’ 원칙을 제시한 만큼 이전 대상과 지역을 정하고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도 홍 후보자의 과제다.광고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