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광고금리를 잡기 위해 장기 국채를 되사는 미국의 ‘바이백’ 확대 조처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재무부가 연이어 내놓은 보완책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발표 직후 미봉책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압도적이었던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안갯속에 휩싸인 미 국채 금리의 향방이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6일 블룸버그 보도를 보면, 30년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와 스와프 금리 간 격차(스프레드)는 25일(현지시각) 지난 2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스와프 금리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교환하는 파생상품에서 결정되는 금리로,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금리 수준에 대한 기대치를 보여준다. 이제까지는 국채 금리가 유달리 높아 스와프 금리를 큰 폭으로 웃도는 국면이 이어졌는데, 최근 국채 금리가 진정되면서 이 격차도 줄어든 것이다. 국채 30년물 금리는 지난 19일 바이백 확대 발표 이후 연 5.27%(21일)까지 치솟았다가 25일(현지시각) 5.17%로 내려왔다. 블룸버그는 “(바이백 확대의 효과가) 시장의 핵심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광고 분위기가 바뀐 핵심 원인으로는 미국 재무부의 ‘일반계정’(TGA) 카드가 꼽힌다. 지난 24일 시엔비시(CNBC)는 재무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재무부가 일반계정에 있는 자금을 바이백에 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계정은 정부가 세금을 걷거나 국채를 발행해서 받은 돈을 넣어두는 일종의 입출금 통장으로, 최근 잔고는 9500억달러(약 1300조원) 안팎이다. 원래 공무원 급여 지급처럼 일반적인 정부지출에 쓰는 돈인데 이번에 바이백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시장에 팽배했던 바이백 재원 조달에 대한 우려를 한 차례 덜어준 셈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테이블 코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쌓이고 있다. 현행법상 미국에서 발행된 스테이블 코인은 만기가 93일 이하인 국채 등 특정 자산을 담보로 확보해야 한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커질수록 단기 국채 수요도 늘어나는 구조다. 바이백 재원 마련책으로 일반계정과 함께 단기 국채 발행 확대가 꼽힌다는 점을 고려하면 함의가 크다. 다만 우려 섞인 시선도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내년께 다시금 부채 한도에 도달할 전망인데, 이때 의회가 한도를 바로 상향해주지 않으면 더는 빚을 낼 수 없는 정부는 일반계정에 있는 돈으로 버텨야 한다. 일반계정 자금만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광고광고 국내 증권가도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국내 시장금리를 움직이는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다. 임재균 케이비(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근본적으로 장기물에 대한 우려를 낮추기 위해서는 (미국의) 재정 건전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