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기아(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회초 시즌 38호 솔로 홈런을 친 뒤 해럴드 카스트로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아시안게임 전까지 40홈런은 꼭 치고 가고 싶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기아(KIA) 타이거즈를 넘어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간판타자’로 거듭난 김도영이 KBO리그 최연소 40홈런까지 이제 단 두 방만을 남겨뒀다.김도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8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한 김도영은 이 한 방으로 2024년 작성한 개인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홈런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32홈런)과의 격차도 6개로 벌리며 첫 홈런왕 타이틀에 한 발 더 다가갔다.광고무려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선발 전준표의 3구째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온 시속 149㎞ 빠른공을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이날 홈런으로 김도영은 1999년 이승엽이 달성했던 KBO리그 최연소 40홈런(22살 11개월 5일) 기록 경신도 눈앞에 뒀다. 2003년 10월 2일생인 김도영은 다음 달 6일까지 홈런 2개를 더하면, ‘국민타자’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 최연소 40홈런의 주인공이 된다.광고광고김도영이 23일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40홈런은 구단 역사에도 남을 기록이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 역사상 단일 시즌 40홈런 이상을 친 타자는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40개)가 유일하다. 김도영이 40홈런 고지를 밟는다면 구단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타자로는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된다.2024년 ‘38홈런-40도루’라는 기록을 남기며 시즌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던 김도영이지만, 2025년은 잔인했다. 연이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단 30경기 출전에 그치며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냈다. 지긋지긋한 부상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올 시즌 김도영은 도루보다 타격에만 집중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그는 올 시즌 부상 없이 112경기에 나와 타율 0.301 38홈런 95득점 94타점으로 완벽히 부활했다. 타격 3관왕(홈런·득점·장타율) 자리도 노리고 있다.광고김도영은 전반기 오스틴과 홈런 27개로 같았으나, 후반기 오스틴이 주춤한 사이 11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는 모습이다. 다만 변수는 ‘아시안게임’ 차출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김도영은 다음 달 14일 소집된다. 대표팀이 결승까지 올라갈 경우 다음 달 27일까지 약 2주간 자리를 비워야 한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많은 승수를 쌓고 40홈런을 꼭 치고 싶다”고 각오를 전한 이유다.키움 히어로즈 김재현. 키움 히어로즈 제공이날 경기에서 기아에 김도영이 있었다면, 키움에는 김재현이 있었다. 키움은 9회말 김재현의 끝내기 만루 홈런을 앞세워 8-7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대역전 드라마를 쓴 키움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2승1패)도 챙겼다.김재현은 팀이 4-7로 뒤지고 있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기아 마무리 투수 이의리의 시속 155㎞ 빠른 공을 받아쳐 경기를 끝냈다. 키움은 9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호랑이 군단을 잠재웠다.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