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0일 전북도청 앞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지즈씨가 전북 김제의 자동차부품업체 일강의 이주노동자 차별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천경석 기자광고“우리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로 꿈은 무산됐습니다. 이주 노동자에 대한 탄압과 차별은 사회 정의와 인권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20일 전북도청 앞에서 마이크를 쥔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지즈(31)가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그는 2015년 학생으로 국내에 들어온 뒤 2년여 전부터 전북 김제의 자동차부품업체 일강에서 일하고 있다. 그사이 결혼과 두 아이 출산까지 가족을 꾸리고 한국에서 정착하려 했지만,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비자 연장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위태로운 상황이다.일강에서 일하는 아지즈를 비롯한 이주노동자들이 회사의 비자 연장과 근로계약 갱신 거부를 두고 노조 탄압과 차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광고전북지역 노동·시민사회·이주·인권단체는 이날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강은 노조 가입 이주노동자에 대한 표적 해고와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며 “전북도와 정부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 없는 노동3권 보장에 나서라”고 밝혔다.금속노조 전북지부 일강지회는 11일부터 일강 김제공장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일강이 금속노조에 가입한 이주노동자들에게 노조 탈퇴를 요구한 데 이어 비자 연장과 근로계약 갱신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해고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광고광고20일 전북도청 앞에서 전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자동차부품업체 일강의 이주노동자 표적해고와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천경석 기자노조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해 일강과 금속노조는 이주노동자의 비자 변경과 재계약을 공정한 기준에 따라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회사가 올해 4월 평가 기준을 변경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금속노조 가입 이주노동자들이 계약 갱신을 위한 평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탈락했다는 게 노조 쪽 주장이다.현재 금속노조 소속 이주노동자 조합원 78명 가운데 13명이 비자 연장 및 재계약 거부로 회사를 떠난 상태다. 이달 계약 만료를 앞둔 조합원 2명을 포함해 연말까지 24명이 평가 대상인 만큼, 노조는 앞으로 재계약 거부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광고노조는 업체가 진행하는 평가 제도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 탈퇴를 종용했던 특정 관리자가 비자 연장·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평가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평가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점수와 감점 사유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이들 단체는 “이주노동자의 비자 연장과 재계약은 가족의 생계가 걸린 생존권의 문제”라며 “사업주가 이를 노조 탄압 수단으로 악용한다면 전체 노동자의 권리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가 일강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위법행위를 엄정히 조사해야 한다”며 “일강이 전북자치도로부터 세금 감면 등 지원을 받은 기업인 만큼 전북도가 노동기본권 침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일강 쪽은 이에 대해 평가 기준은 보안 사항이고 평가는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노조 가입’ 이주노동자 표적 해고 논란…“일강, 차별 중단하라”
“우리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회사의 일방적인 통보로 꿈은 무산됐습니다. 이주 노동자에 대한 탄압과 차별은 사회 정의와 인권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20일 전북도청 앞에서 마이크를 쥔 우즈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