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에스케이(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광고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발표한 대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두고, 시장에서는 경영진이 반도체 초호황(슈퍼사이클)과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가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꺼내 든 다음날인 20일 주가는 급등하며 코스피에 불을 지폈다.이날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2.73% 오른 1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 장기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9.75% 곤두박질쳤던 주가를 하루 만에 회복한 모습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 최대주주인 에스케이(SK)스퀘어와 그룹 지주사인 에스케이(SK)도 각각 전날보다 11.85%, 3.09% 급등했다.에스케이하이닉스가 전날 장 마감 뒤 ‘깜짝’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는 전날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부터 치솟기 시작했다. 시장은 회사가 예상치 못한 이른 시점에 주주환원 계획의 일환인 자사주 40조원 매입·소각을 결정하고, 2025∼2027년 3개년의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 몫으로 돌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초호황과 그로 인한 회사의 이익이 지속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광고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은 올해의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환원이라기보다는 3개년 총 환원 재원의 일부를 조기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환원을 선제적으로 결정했다는 점은 향후 현금 창출력과 재무건전성 목표 달성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491조원으로 추정했고, 해당 기간의 주주환원 규모는 245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인공지능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계속되고 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로도 별다른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방향을 돌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광고광고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스케이하이닉스뿐만 아니라 키오시아(일본), 샌디스크(미국) 등 메모리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액션(주주환원 발표)을 취했다는 사실은 산업에서 이번 사이클의 진행 양상과 이익 레벨을 과거와 다르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케이비(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의 자신감으로 판단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이날 삼성전자도 이달 중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날보다 9.49% 오른 2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대형주의 견인으로, 코스피는 전날보다 5.89% 오른 6852.58에 마감했다. 장중 매수 사이드카(변동성 완화장치)도 발동됐다. 이날 개인 투자자가 2조2천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1조7천억원을 순매수했다.광고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