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스트레이 키즈.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제공광고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BTS)이 여전히 케이(K)팝 시장의 독보적인 최강자로 군림하는 가운데, 그 뒤를 이을 ‘포스트 비티에스’ 자리를 놓고 남자 그룹들의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와 세븐틴, 에이티즈는 음반 판매와 미국 빌보드 차트, 세계 순회공연에서 정상급 성과를 쌓고 있고, 라이즈도 국내 대중성과 팬덤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최근 데뷔 1주년을 맞은 코르티스도 무서운 상승세다.현재 가장 전방위적인 성과를 내는 팀은 2018년 데뷔한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의 스트레이 키즈다. 2025년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카르마’는 349만장이 팔려 글로벌 음반 판매 차트 2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박스스코어의 2025년 집계에서는 31차례 공연으로 1억8570만 달러의 티켓 매출을 올리고 관객 130만명을 모아 케이팝 가수 가운데 가장 높은 투어 매출을 기록했다.지난 7일 발표한 ‘디스 앤드 댓’은 22일치 ‘빌보드 200’ 1위로 데뷔해 이 차트에 진입한 9개 앨범을 모두 정상에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타이틀곡 ‘디스 앤드 댓’도 ‘핫 100’ 38위로 진입해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방찬·창빈·한으로 이뤄진 자체 프로듀싱팀 ‘쓰리라차’가 음악 제작을 주도하는 ‘자체 제작’ 능력과 강한 퍼포먼스도 경쟁력이다. 오는 29∼30일에는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무대에도 선다.광고세븐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하이브 계열의 세븐틴(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은 규모와 지속성이 돋보인다. 2025년 ‘해피 버스데이’는 263만장이 팔려 국제음반산업협회 글로벌 음반 판매 차트 3위에 올랐다. 같은 해 세계 순회공연에서도 1억4240만 달러의 매출과 관객 96만4000명을 기록했다. 2015년 데뷔 뒤 13명의 대인원과 보컬·힙합·퍼포먼스 유닛, 우지를 중심으로 한 자체 제작 체제가 팀을 지탱해왔다. 현재 일부 멤버의 군 복무로 완전체 활동은 제한됐지만 디에잇과 버논이 지난 6월 유닛 브이에이트(V8)의 첫 미니앨범 ‘브이에이트’를 발표하는 등 활동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에이티즈. 케이큐(KQ)엔터테인먼트 제공에이티즈는 대형기획사를 일컫는 이른바 ‘빅4’ 밖에서 세계 시장을 뚫은 사례로 주목받는다. 케이큐(KQ)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이들은 2018년 데뷔한 뒤 해외 공연을 중심으로 글로벌 팬덤을 키웠다. 2024년 케이팝 남자 그룹 최초로 미국 음악 축제 코첼라 무대에 섰고, 지난 6월 발표한 ‘골든 아워: 파트 5’로 3번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했다. 2025년 세계 순회공연에서도 7000만달러의 매출과 관객 40만명을 기록했다. 공연에서 확보한 팬덤을 음반과 미국 싱글 차트로 넓혀온 것이 이들의 성장 방식이다.광고광고라이즈.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제공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즈는 앞선 3팀보다 경력은 짧지만 5세대를 대표하는 성장주다. 2023년 데뷔 뒤 ‘겟 어 기타’, ‘러브 119’, ‘붐 붐 베이스’ 등으로 국내 음원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지난 6월 발표한 미니 2집 ‘투’도 한터차트 기준 129만6274장이 팔렸다. 첫 세계 순회공연으로 아시아와 북미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고 지난 2월에는 도쿄돔에서 사흘간 공연했다. 원빈이라는 막강한 비주얼 멤버를 앞세워 국내에서 대중성과 음반 팬덤을 확보한 뒤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경로라는 점에서 앞선 팀들과는 결이 다르다.코르티스. 빅히트 뮤직 제공지난해 데뷔한 하이브의 코르티스(빅히트 뮤직)도 눈에 띈다. 데뷔 1년 만에 미국 ‘2026 엠티브이(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의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케이팝’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니 2집 ‘그린그린’은 22일치 ‘빌보드 200’ 110위로 14주 연속 머물렀고, 지난해 9월 발표한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는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7억회를 넘어섰다.광고이들의 성과가 곧 방탄소년단의 자리를 대신한다는 뜻은 아니다. 여전히 방탄소년단의 위상은 막강하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현재 인기를 끄는 남자 아이돌 그룹이 팬덤을 바탕으로 오래 활동할 가능성은 크지만 방탄소년단은 워낙 독보적이고 선구적인 그룹이어서 대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이너마이트’ 같은 세계적인 히트곡이 없다는 한계도 뚜렷하다”고 짚었다. 이어 “신인 중에는 코르티스가 팀 자체 음악 제작 등 성장 서사를 갖췄다는 점에서 급부상할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고 짚었다.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