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만호 강릉시 부시장을 비롯한 국·단·소장 등 강릉시 간부 공무원들이 14일 경포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와 묵념을 하며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 앞에 시민 자율 참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전국에서 피해자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의 첫 공개 증언일인 1991년 8월14일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올해 아홉번째를 맞았다. 이날 전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는 성명서 낭독부터 사진전, 추모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성평등가족부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 기념식은 이옥선, 황금주, 길원옥, 김학순, 김복동, 이용수 할머니의 구술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증언 낭독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제 생존해 계신 피해자는 다섯 분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역사를 부정하거나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반인권적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2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 작품공모전 시상식’ 등이 이어졌다. 초·중·고·대학생 및 만 24살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디자인·영상 등을 공모한 공모전에서 성평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승준 군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신을 수 있도록 설계한 신발을 만들었다. 이 군은 “희망을 상징하는 무궁화와 나비, 상처를 치유하는 연보라빛을 담아내고 깔창에는 ‘기억하고 함께 걷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새겨 할머니들과 동행하겠다는 다짐을 표현했다”며 “평화의 소녀상과 할머니들의 사진 속 맨발을 보고 할머니들께 편안한 발걸음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신발을 만들었다”고 말했다.광고경기 화성, 시흥, 광명 등에서도 기림 행사가 이어졌다. 화성시는 화성시역사박물관에서 기림 행사를 열고 추모 편지 낭독, 공연, 추모 헌화 등을 진행했다. 시흥시에서는 옥구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10주년을 겸한 행사가 열려 결의문 낭독 등이 이뤄졌다. 광명시도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림 행사를 열었다.강원 원주, 강릉, 속초 등에서도 행사가 열렸다. 원주시민연대, 원주평화의소녀상시민연대는 이날 원주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 광장에서 기림 행사를 열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정부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릉시는 경포 3·1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안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시민 참배 공간을 운영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애환이 담긴 사진전을 열었다. 속초시는 청초호 분수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념식을 열고 시민들이 추모 글귀를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광고광고전북특별자치도는 전주 하안양옥집에서 ‘기억에서 희망으로-정의·여성·평화’를 주제로 전시·퍼포먼스 행사를 열었다. 전북 지역 여성 작가 6명이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조명한 작품을 전시했다. 부산시도 이날 기림의 날 행사를 열고 예술단체의 창작 퍼포먼스, 시민들이 참여하는 엘이디(LED) 촛불 점등식 등을 진행했다. 부산시는 오는 21일과 28일 기림의 날 연계행사로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다목적영상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 영화제 ‘기억의 온도’를 개최한다.고나린 기자 m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