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전북 정읍시 황토현전적지 안 불멸바람길 동상.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광고전북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수당을 확대한다. 지급 대상과 금액을 동시에 늘리면서 130여년 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한다.14일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등 설명을 들어보면, 전북도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수당 관련 예산을 확대했다. 수당 대상자는 기존 549명에서 723명으로 174명 늘고, 지급액도 기존 월 5만원에서 월 10만원으로 두 배 인상된다. 유족들은 기존 연 60만원에서 연 120만원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당초 예산보다 도비 1억3000만원을 증액했으며, 시·군비도 3억400만원 늘렸다.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수당은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의미를 높이고 참여자와 유족의 실질적인 명예 회복을 돕기 위해 전북도가 올해부터 시행한 제도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족수당을 지급한 것은 전북이 처음이다.광고수당 확대를 이끌어온 염영선 전북도의원은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염 의원은 “동학농민혁명은 항일 투쟁의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임에도 1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으며, 참여자와 유족은 반란과 역적이란 오명에 숨어 지내야 했다”며 “전북에서 시작된 유족수당 지급을 토대로 참여자의 독립유공자 서훈과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등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족회도 수당 확대를 반겼다. 박종호 전주·완주 동학농민혁명 유족회장은 “130여년의 동학농민군의 한을 풀어드린 결정”이라며 전북도의 수당 인상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광고광고이번 수당 확대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국가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와 도의회가 추진하는 유족수당 확대가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서훈 등 후속 명예회복 논의로 이어질지도 기대하고 있다.이윤영 동학혁명기념관장은 “10만원은 당초 후손들이 요구했던 금액인데, 전북도가 5만원에서 인상한 것”이라며 “전북이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도 전북의 입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서훈 논의도 광복절을 계기로 이어질 예정인데, 국가보훈부의 한발 나아간 입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광고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