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유퀴즈’ 유튜브 채널 갈무리 광고영화 ‘오디세이’ 아이맥스관 표를 구하기 위해 수십만원대 암표까지 등장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아이맥스관이 아닌) 일반 상영관에서 봐도 된다”고 강조했다. 놀런 감독은 12일 방영된 티비엔(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배우 맷 데이먼과 함께 출연해 이번 영화 제작 과정과 소회를 밝혔다. 놀런 감독은 영화사상 최초로 ‘오디세이’ 전체를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했다. 촬영 때 사용한 아이맥스 필름 길이는 640㎞에 달한다. 현상비와 운송비를 제외한 필름 금액만 약 320만 달러(42억원)다. 2분30초마다 필름을 교체해야 했고, 아이맥스 카메라 특유의 큰 소음 때문에 소음 차단기까지 제작해야 했지만, “관객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한 것이다. 다만 놀런 감독은 ‘오디세이’를 꼭 아이맥스관에서 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놀런 감독은 “(아이맥스관이) 매진됐다니 기쁜 소식이지만 일반 상영관에서도 아이맥스의 장점을 완벽히 누릴 수 있다. 압도적인 해상도로 찍었기 때문에 최상을 경험할 수 있다”며 “아이맥스가 아니어도 된다”고 말했다.광고 ‘오디세이’ 아이맥스관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아이맥스관 표를 두고 웃돈을 얹어 파는 거래가 늘면서 20만∼30만원대의 암표까지 등장했다.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외신은 아이맥스 필름을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고 필름 영사기로 상영하는 극소수 영화관 티켓은 1000달러(141만원)로 거래된다고 보도했다.영화 ‘오디세이.’ 네이버 영화 갈무리 진행자 유재석이 ‘극장에서 단 한 번의 경험을 위해 엄청난 자본과 어려움을 감수한 이유’를 묻자, 놀런 감독은 “영화관에서 다른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은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라며 “소설을 읽는 건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영화관에서는 실시간으로 다른 관객들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그 특별한 경험을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광고광고 놀런 감독은 ‘오디세이’의 이정표 같은 작품이 7살 때 본 조지 루카스 감독의 에스에프(SF) 영화 ‘스타워즈’였다고 밝혔다. 놀런 감독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세계를 제 눈앞에 열어줬다”며 ‘스타워즈’를 12번 봤다고 했다. 이에 맷 데이먼은 “(나는) 14번을 봤다”며 “태어나 처음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에 전이되는 순간이었다. 제가 영화와 사랑에 빠진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말했다. 자신의 주요 작품 상영시간을 순서대로 나열하라는 퀴즈를 맞혀 현금 100만원 상당의 달러를 상금으로 받은 놀런 감독이 “반반 나눌까요?”라고 하자 맷 데이먼은 “저희 삶도 영화관에서 시작됐고 변했다. 모든 사람들이 극장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부하자는 뜻을 밝혔다. ‘유퀴즈’는 소외계층 어린이의 영화 관람을 위해 아동복지기관인 초록우산에 상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광고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유퀴즈’ 유튜브 채널 갈무리 ‘유퀴즈’ 제작진은 녹화 뒤 놀런 감독이 따로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때로는 한편의 영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죠. 영화가 주는 영감과 관점, 가능성을 극장에서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한편, 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기반으로 한 영화 ‘오디세이’는 14일 기준 국내 누적 관객 수 285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11일까지 전 세계 매출 11억2200만 달러(약 1조5700억원)를 벌어들이며 놀런 감독 영화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