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실패도 쓸모가 있다고요? l 조성호 지음, 김푸른 그림, 현암주니어, 1만500원 광고 어른 중에는 작은 실패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체육 시간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건 친구들 앞에서 ‘실패’하고 놀림당할 것 같아서였다. 뜀틀을 넘다가 엉덩방아를 찧을 까봐, 구르기를 하다가 매트 밖에서 일어날까 봐 서둘러 기회를 넘겨 버렸다. 실패를 하면 창피하고, 속상하고, 얼른 잊고 싶어진다. 하지만 누구나 실패를 겪는다. 굳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 에디슨의 말이 아니라도 그게 진리고 진실이다. 실패를 기억하고 거기서 배움을 얻는 이가 성공으로 가는 열쇠를 얻는다. 그래서 한국 과학기술의 첨병인 카이스트(KAIST)에는 실패가 주는 다양한 교훈을 발굴하고 축적하는 ‘실패연구소’가 있다. 이 책은 2023년부터 실패연구소 소장을 지낸 조성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어린이들이 실패를 받아들일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건네는 처방전이다. 광고 핵심은 실패를 복기하는 것이다. 저자는 ‘나의 실패 노트’를 써보라고 권한다. “실패를 매일매일 기록하면, 내가 얼마나 많이 도전했는지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실패 이후 ‘오히려 좋았던 점’도 적어보라고 제안한다. 그럴 때 실패는 때로 예상하지 못한 기회로 우리를 이끌어 주기도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은 결국 도전을 두려워하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음식도 먹고 싶은 것만 먹고, 여행도 가던 곳만 간다. 실패 박사님은 “도전은 언제나 조금 무서울 수 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정말 좋아하는 걸 만나게 된다”고 조언한다. 새로운 걸 시도한다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지만, 실패했다는 것 역시 적어도 우리가 무언가에 도전해 봤다는 뜻이기도 하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거절 없는 관계는 없다”고 말한다. 거절이 곧 그가 나를 싫어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일 때, 관계도 단단해진다. 광고광고 결국 잘 넘어지는 훈련을 통해 실패를 받아들이는 힘을 가진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사람의 인생은 보이지 않는 훈장을 다는 과정”이며 “그 훈장은 누가 주는 것도 아니고, 금메달처럼 반짝이거나, 점수로 보이지도 않는다”는 실패연구소장의 말은 어른들에게도 어쩐지 위로가 된다. 열심히 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는가. 자꾸 마음이 쓰이는 그런 일이 있다면, 오늘 저녁엔 우리 노트를 펴고 실패담을 적자. 보이지 않는 훈장을 우리 자신에게 매달아 주자.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실패한 너에게, 보이지 않는 훈장을 달아줄게 [.txt]
어른 중에는 작은 실패도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체육 시간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건 친구들 앞에서 ‘실패’하고 놀림당할 것 같아서였다. 뜀틀을 넘다가 엉덩방아를 찧을 까봐, 구르기를 하다가 매트 밖에서 일어날까 봐 서둘러 기회를 넘겨 버렸다. 실패를 하면 창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