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5월12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서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전기차가 정부의 국내생산세액공제 대상에서 빠지면서 자동차·부품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요는 국내외에서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 전기차를 계속 생산하도록 유도할 직접적인 지원책은 빠졌다는 우려에서다. 완성차 업계는 중국 등 해외 업체와의 전기차 경쟁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생태계를 지키려면 연간 400만대 이상의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정부에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통상부는 13일 서울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열고 7월 자동차산업 동향과 하반기 전망, 미래차 전환, 생태계 상생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케이지(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4사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업계가 민감하게 보는 것은 전기차 생산 지원 공백이 국내 자동차 생태계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자동차·부품업계는 그동안 전기차를 생산 연계형 세제지원 대상에 포함해달라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달 발표한 세제개편안에서 국내에서 전략산업 제품을 생산·판매한 기업에 세금을 깎아주는 국내생산세액공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도, 전기차는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광고 자동차 산업의 무게중심은 이미 친환경차 쪽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7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친환경차 수출액은 25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5% 늘었지만, 내연기관차는 36억5천만달러로 3.1% 줄었다. 내수에서도 친환경차 판매량은 8만4천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약 60%를 차지했고, 전기차 판매는 3만6천대로 47.5% 증가했다.7월 친환경차 차종별 내수 판매 현황. 산업통상부 제공 문제는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도 그 생산까지 국내에 남는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기차 생산이 해외로 옮겨가거나 수입차 판매 확대로 이어지면 국내 공장과 부품업계가 얻는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의 국내생산세액공제 제외에 민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환은 빨라지는데, 국내에서 만들 물량과 국내 부품 생태계를 함께 붙잡아둘 장치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광고광고 이런 상황에서 완성차 업계는 정부에 국내 생산 기반 유지를 위한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업계는 간담회에서 중국 등 해외 기업의 급성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생존경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서는 연간 400만대 이상의 안정적인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400만대’는 국내 자동차 생태계의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온 숫자다. 완성차 생산이 줄면 공장 가동률 하락뿐 아니라 부품 발주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11년 연간 466만대까지 늘었지만 2018년 403만대, 2019년 395만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당시 르노삼성 위탁생산 물량 감소, 한국지엠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국내 생산라인 조정 등이 겹치며 부품업계 일감 축소에 대한 위기감도 커졌다.광고 이후 생산량은 2023년 424만대로 회복됐다. 올해 1∼7월 국내 자동차 생산도 246만3천대로, 현재 흐름대로라면 연 400만대 선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전기차 전환과 해외 생산 확대, 중국 업체 공세가 겹치면서 국내 생산 물량을 계속 붙잡아둘 필요성은 더 커졌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생산 기반이 흔들리면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도 어려워진다. 완성차 생산 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부품업계도 설비와 인력을 지키고 내연기관차 부품에서 미래차 부품으로 옮겨갈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참석자들은 이날 부품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전환하고,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미래차 전환 등으로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판도가 재편되는 비상한 시기인 만큼 정부와 완성차사, 부품업계가 원팀이 되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완성차사에 “노사 간 소통과 협력관계 강화, 부품업계의 미래차·인공지능 전환 등의 과정에서 상생협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세액공제 제외로 전기차 업계 위기감…생태계 마지노선 ‘400만대’ 사수
전기차가 정부의 국내생산세액공제 대상에서 빠지면서 자동차·부품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수요는 국내외에서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 전기차를 계속 생산하도록 유도할 직접적인 지원책은 빠졌다는 우려에서다. 완성차 업계는 중국 등 해외 업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