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경남 진주경찰서 전경. 경남경찰청 제공광고경기 파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ㄱ씨는 지난 4월16일 소방안전본부 전화를 받았다. “다중이용시설 소방안전점검이 예정돼 있는데, 적발되면 영업정지 등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사전에 지정업체의 소화기·소화포 등을 사서 갖춰라. 점검을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ㄱ씨는 소방안전본부가 알려준 업체에 소화기 등 구매대금 902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ㄱ씨는 소화기·소화포를 받지 못했다.인테리어업체를 운영하는 ㄴ씨는 지난 4월14일 서울 유명 백화점 ㄷ주임이라는 사람의 전화를 받았다. “백화점 통유리 교체공사를 할 예정이다. 지정된 업체의 유리를 구매해서 공사를 진행해달라”고 했다. ㄴ씨는 ㄷ주임이 알려준 업체에 통유리를 주문하고 구매대금 650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유리를 받지 못했다. 백화점은 통유리 교체공사를 하지 않았고, ㄷ주임이라는 직원도 없었다.ㄱ씨와 ㄴ씨 모두 물품 구매 명목으로 돈만 날리는 이른바 ‘노쇼 사기’를 당한 것이다.광고경남 진주경찰서는 13일 15명을 상대로 3억6200만원을 송금받아서 가로챈 혐의(전기통신금융사기 등)로 이른바 ‘노쇼 사기’ 조직의 총책 ㄹ(34)씨 등 8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인천에 사는 ㄹ씨는 서울·경기·강원 등 전국에 현금 인출책을 두고, 지난 3~5월 ‘노쇼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ㄹ씨는 텔레그램으로 조직을 운영하며, 현금 인출책이 송금받은 돈을 연락책·관리책을 거쳐서 대포통장으로 받는 방법으로 자금 세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광고광고진주경찰서 관계자는 “공공기관이나 납품업체라면서 대리구매나 물품대금 선입금을 요구한다면 100% 사기다. 직통 전화번호 등을 통해서 사실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돈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최상원 기자 csw@hani.co.kr
“소방입니다, 소화기 사세요”…3억6천 챙긴 사기 조직 적발
경기 파주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ㄱ씨는 지난 4월16일 소방안전본부 전화를 받았다. “다중이용시설 소방안전점검이 예정돼 있는데, 적발되면 영업정지 등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사전에 지정업체의 소화기·소화포 등을 사서 갖춰라. 점검을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