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붙잡힌 피의자들이 압송되는 모습. 서울경찰청 제공 광고검사·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를 모텔 등에 ‘셀프 감금’ 시킨 뒤 사건 해결 공탁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뜯고, 구속 전 신체수색을 하겠다며 신체를 촬영해 성착취물까지 제작한 보이스피싱 사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대장 조대희)는 범죄단체활동과 전기통신사기환급법·성폭력처벌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한국인 총책 ㄱ(20대)씨 등 11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가운데 9명은 조직이 거점을 둔 태국 현지에서 붙잡은 뒤 한국으로 송환됐으며,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 9명은 적색수배된 상태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태국 방콕에 거점을 두고 검찰·금감원을 사칭하는 방식으로 피해자 68명으로부터 약 67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설명을 들어보면, 조직원들은 ‘1선(검찰 수사관)-2선(검사)-3선(금감원 직원)’의 역할을 나눠 맡아 피해자에게 순차적으로 접근했다. 광고 먼저 검찰 수사관 역할을 사칭한 1선은 미리 확보된 개인정보 자료를 이용해 무작위로 전화한 뒤, ‘당신 계좌가 범죄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허위로 개설한 검찰청 누리집으로 유인해 구속영장을 확인하도록 했다. 이후 검사 사칭범이 다시 전화를 걸어 약식 조사가 필요하다며 피해자에게 근처 모텔에 있을 것을 강요하는 등 ‘셀프 감금’ 시키고 위조된 보호관찰서·신체검사서를 전송했다. 이어 구속 전 보호관찰 절차로 신체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나체 사진을 보내도록 해 성착취물을 제작했다고 한다. 겁에 질린 피해자에게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일당이 다시 전화를 걸었다. 형사처벌을 피하려면 공탁금을 금감원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고 속여 돈까지 편취했다. 수사기관이 구속영장을 누리집을 통해 보게하거나 셀프 감금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피해자의 공포 심리를 자극해 성착취와 피싱 범죄를 벌인 것이다. 피해자는 대부분 20∼3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위조한 구속영장과 신체검사 공문.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은 이들 조직이 철저한 역할 분배와 엄격한 규율로 움직이는 ‘범죄단체’라고 봤다. 이들은 24명(한국인 20명, 중국인 4명) 규모의 조직으로, 업무 실적에 따라 1선에서 3선으로 승진시켜 수당을 더 주는 방식으로 수익을 배분했다고 한다. 특히 총책들은 조직을 엄격하게 관리했는데 조직원들의 여권을 빼앗아 보관하고, 근무 중 개인 휴대전화 사용 금지·퇴근 시 관련 자료 파기 등 근무수칙을 두기도 했다. 근무수칙을 어기면 협박과 신체 구타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광고광고 경찰은 피의자들이 취득한 범죄수익금을 특정해 1억57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이는 대부분 조직원들이 그동안 받은 수당 등으로 나머지 피해금에 대해선 지속해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청·금감원 등이 범죄에 연루됐다며 신체수색을 한다거나, 사건 해결을 위해 공탁금 등 금원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이에 응하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광고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셀프 감금 뒤 “구속 전 신체검사”라며 성착취까지…보이스피싱 일당 송치
검사·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를 모텔 등에 ‘셀프 감금’ 시킨 뒤 사건 해결 공탁금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뜯고, 구속 전 신체수색을 하겠다며 신체를 촬영해 성착취물까지 제작한 보이스피싱 사기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대장 조대희)는 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