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고양이가 한 공공급식소에서 사료를 먹고 있다. 김지숙 기자 광고 ‘고양이 논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반복해 벌어지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최근 생태계 교란 외래종 목록을 10년 만에 전면 개정하면서 기존 ‘야생고양이’(노네코)를 ‘고양이’(이에네코)로 대체하는 개정안을 냈다. ‘야생고양이’는 토착 희귀종 등을 먹거나 놀이를 위해 사냥하는 피해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방제’의 대상이었다. 문제는 고양이는 인간과의 관계나 서식환경에 따라 ‘반려고양이’, ‘지역고양이’, ‘길고양이’ 등 천차만별로 분류된단 사실이다. 일본의 ‘조수보호관리법’은 ‘야생고양이’를 ‘허가 아래 사냥 가능한 조수’로 규정하지만, ‘동물애호법’은 고양이를 포함해 반려동물(소유자가 있는 동물)에 위해를 가하면 처벌한다. 그렇지만 길에서 마주친 고양이가 야생고양이인지 여부를 가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광고 이 때문에 침입종 관리 정책 자체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애매한 ‘야생고양이’ 분류 대신 생물종 전체를 관리 대상으로 넣기로 한 것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산하 침입종전문가그룹(ISSG)은 전세계 생물다양성을 해치는 ‘외래종 정보 목록’(GISD)에 고양이(Felis Catus)를 포함하고, 고양이로 인한 생태계 피해를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다만 일본 환경성은 개정안에 “ 해당 종은 사람과의 관계와 서식 환경이 다양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조처가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기존 포획-안락사로 이어지는 방제 수단만이 아닌, 가정 입양이나 티엔알(TNR) 등을 결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의 최대 동물단체 ‘도부츠기금’ 등은 “ 길고양이와 유기묘가 무분별하게 포획될 우려가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며 7만명의 반대 서명을 환경성에 제출했고, 결국 환경성은 지난 7일 개정안을 철회했다. 기존의 ‘야생고양이’ 분류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광고광고 그런데도 갈등은 끝나지 않았다. 도부츠기금은 “정말로 방제 현장에서 어떤 고양이인지 구별할 수 없다면, 노네코 목록을 유지하는 것도 문제”라며 기존의 노네코 목록마저 삭제해야 한다는 새 의견서를 환경성에 제출했다. 반면 한쪽에선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검토로 끌어낸 정책이 정치적으로 뒤집혔다. 외래종 대응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반려묘와 야생고양이를 어떻게 구분하죠? 일본서도 갈등
‘고양이 논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반복해 벌어지고 있다. 일본 환경성은 최근 생태계 교란 외래종 목록을 10년 만에 전면 개정하면서 기존 ‘야생고양이’(노네코)를 ‘고양이’(이에네코)로 대체하는 개정안을 냈다. ‘야생고양이’는 토착 희귀종 등을 먹거나 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