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마누스 로고. 마누스 누리집 갈무리 광고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중국계 인공지능(AI) 기업 마누스 인수 거래가 무산됐다. 인공지능 패권 경쟁 속에 중국이 경제안보를 강화하며 자국 인재 및 기술 유출을 막아선 결과다. 11일 오후 인공지능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는 누리집을 통해 “독립적인 회사로의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와 분리 과정의 일부”라며 “세계 일부 지역의 규제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우리는 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메타는 마누스의 인수 거래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인수액은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로 알려졌다. 마누스 쪽은 거래 무산의 이유로 ‘일부 지역의 규제 요건 준수’를 언급했는데, 이는 중국 당국의 제동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산하 외국인투자안전심사판공실은 지난 4월27일 공고를 통해 “외국 자본의 마누스 인수에 대해 법과 규정에 따라 투자 금지 결정을 내리고, 당사자들에게 거래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광고 중국 당국이 마누스가 미국 기업에 인수되는 게 중국에서 형성된 기술과 데이터, 인력이라는 ‘전략적 자산’이 미국으로 이전되는 것이라고 보고, 이를 막아선 것이다. 마누스는 미국의 대중국 투자 규제를 피하고 국제 자본과 해외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지난해 본사와 핵심 인력을 싱가포르로 옮기고 중국 내 운영 법인을 폐쇄했다. 이후 메타와 인수 거래까지 체결했지만, 결국 중국 당국의 규제에 발목 잡힌 셈이다. 아에프페(AFP)는 마누스 인수 백지화를 “강대국 간 경쟁이 젊은 창업가들의 야망을 어떻게 옭아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카일 찬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없었다면 마누스-메타 거래는 우수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큰 보상을 받은 단순한 성공담이 됐을 것”이라고 짚었다.광고광고 중국은 자국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싱가포르로 떠나는 이른바 ‘싱가포르 워싱’ 관행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웬디 창 메르카토르중국연구소 연구원은 “미-중 인공지능 경쟁이 격화하면서 마누스 사례가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며 “중국의 기술 기업인들에게 국가 규제를 우회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누스의 최대 주주는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누스가 인수되기 전 주요 주주였던 중국 빅테크 기업 텐센트 등이 메타로부터 지분을 되사들였다고 보도했다. 광고 중국은 마누스 사례 등을 겪으면서 기술 및 인력 유출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1일부터 국가 주권·안보·발전이익을 지킨다는 목적 아래 해외투자에 관한 규정을 도입했다. 34개 조항으로 구성된 규정은 중국 기업·개인이 해외 법인 설립 등 과정에서 수출을 금지한 상품·기술·서비스·데이터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수출 제한 대상을 허가 없이 반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기술자 해외 파견이나 해외 기술지도·교육 등을 통한 우회 이전도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메타의 ‘마누스’ 인수 결국 백지화…중국, AI 기술·인재 유출 차단 고삐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중국계 인공지능(AI) 기업 마누스 인수 거래가 무산됐다. 인공지능 패권 경쟁 속에 중국이 경제안보를 강화하며 자국 인재 및 기술 유출을 막아선 결과다. 11일 오후 인공지능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는 누리집을 통해 “독립적인 회사로의 복귀 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