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메타. 로이터 연합뉴스 광고메타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확보해 온 대규모 인공지능(AI)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막대한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에도 수익 회수 시점이 불분명하다는 투자자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데이터센터 등을 새 매출원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다. 이 소식에 메타 주가는 급등했지만, 인공지능 인프라 공급 과잉이 가시화됐다는 우려에 미국 반도체주 등은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메타가 초과 인공지능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기 위한 인프라 사업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가 검토 중인 판매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메타의 기존 인공지능 인프라에 메타의 인공지능 모델 ‘뮤즈 스파크’ 등을 탑재한 뒤, 외부 개발자가 이 모델에 접근해 사용한 컴퓨팅 파워만큼 비용을 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베드록’,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에이아이’ 등이 이런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하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등 인공지능 연산에 필요한 원시 컴퓨팅 용량 자체를 임대하는 방식이다. 메타는 그동안 ‘초지능’개발을 목표로 내세우며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 인프라, 인공지능 반도체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왔다. 메타가 제시한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치만 1250억~1450억달러(194조~225조원 상당)에 이른다. 반면, 메타의 핵심 수익원은 여전히 광고 사업이라 시장에선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인공지능 인프라 비용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 지난 4월 메타는 새 인공지능 모델 ‘뮤즈 스파크’를 내놨지만 이 분야를 선도하는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좁히지 못한 상태다.광고 이런 상황에서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은 인공지능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새 통로로 해석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도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진출에 대해 “분명히 검토 대상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저커버그는 “외부 여러 회사가 메타의 컴퓨팅 자산을 웃 돈주고 살 수 있는지 문의한다”면서도 “우리가 아직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그 컴퓨팅을 사용할 용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가 과잉 구축했다고 느끼는 지점에 도달한 경우, (클라우드 사업은) 우리가 가진 선택지”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인공지능 개발사 엑스에이아이(xAI) 또한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접근권을 구글과 앤트로픽에 임대 계약을 체결해 비용 회수에 나선 바 있다. 시장 반응은 갈렸다. 메타 주가는 초과 컴퓨팅 자원으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기대에 8.8% 급등했다. 반면, ‘초과 용량’ 판매 계획은 빅테크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과잉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극하면서 반도체 등 관련주는 하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57%, 샌디스크는 10.62%, 인텔은 9.03% 하락 마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