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서울 가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11일 오후 4시55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 제공광고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불이 나 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아들이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다.서울 강서소방서와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55분께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 과정에서 불이난 집에 살던 3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모자 관계로, 어머니 쪽은 뇌병변을 가진 장애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세대 옆집에 살던 60대 여성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파트 주민 등 4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만인 오후 5시19분께 큰 불을 잡았다.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화재가 발생한 집에는 모자와 70대 아버지까지 세 가족이 살았다고 한다. 같은 동에 살았던 주민 ㄱ씨는 “어머니가 와상 환자였다. 아들이 직장을 못 다니고 어머니를 케어한 걸로 안다”며 “집 밖에 나와있던 아버지는 불난 것을 보고 들어갈 수도 없는 상태로 눈물만 글썽였다”고 전했다.광고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1992년 지어진 영구임대아파트다. 건물이 노후한 데다 주민 대부분이 고령층과 장애인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해당 단지에는 올해 주거용 주방자동소화장치(자동식소화기)와 가스 잠금 장치 등 안전 설비가 설치됐다고 한다.화재가 발생한 세대 옆 동에 사는 한 주민은 “재작년에도 바로 주변 집에서 불이 났는데 또 불이났다. 목욕을 하려다가 불꽃이 보여 아무 옷이나 걸치고 나왔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또다른 주민 박아무개(90)씨도 “배달을 기다리며 밖을 내다보니 연기가 나고 있었다”며 “가스자동잠금장치 같은 것도 달아줬는데 어쩌다 이렇게 큰 불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 했다.광고광고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와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
가양동 임대아파트 화재…뇌병변 어머니, 돌보던 아들 함께 참변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불이 나 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아들이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다. 서울 강서소방서와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55분께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 과정에서 불이난 집에 살던 30대 남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