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더불어민주당 최민희 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광고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쪽이 8·17 전당대회 레이스 과정에서 언론사 취재진을 감시·방해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오마이뉴스 구성원들이 최 후보에게 공개 사과와 최고위원 후보·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오마이뉴스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오마이뉴스지회는 11일 성명을 내어 최 후보에게 “(보좌진의) 오마이티브이(TV) 취재진 감시와 촬영 방해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 오마이뉴스 특정 기자를 ‘조선일보 쪽 출신’이라고 거론한 최 후보의 페이스북 게시물이 ‘낙인 찍기’ ‘좌표 찍기’라면서,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 나아가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후보 자리는 물론이고 국회의원 자리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앞서 지난 8일과 9일 민주당 인천·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최 후보 쪽 보좌진이 오마이티브이 카메라에 가까이 다가가 촬영 내용을 주시하거나 휴대전화로 찍어갔다. 취재진은 ‘취재 방해’라며 반발하고 카메라를 최 후보의 보좌진 쪽으로 돌렸다. 이 과정에서 한 보좌진은 오마이티브이 카메라를 종이로 가리며 못 찍게 하기도 했다. 후보 쪽은 ‘카메라에 보좌진 얼굴이 찍힌다’는 취지로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광고오마이뉴스 노조와 기협은 성명에서 “정당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언론에 공개된 정치행사”라며 “전당대회 현장에서 언론이 무엇을 찍을지를 언제부터 후보와 보좌진의 허락을 받아야 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오마이티브이 취재진이 무엇을 촬영하는지를 (보좌진이) 휴대전화로 찍어 가며 감시했다. 언론사 카메라 엘시디(LCD) 화면까지 살피는 등 상식 이하의 행태를 보여왔다”고 비판했다.최 후보 쪽 보좌진은 오마이티브이의 보도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실랑이라는 입장이다. 박아무개 보좌관은 지난 10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오마이티브이가 극단적으로 편향적”이라며 “최민희, 한민수, 이성윤 후보가 조금만 모션을 취하면 오마이티브이가 클로즈업 해서 라이브 송출을 한다”고 말했다. 보좌진이 이에 항의하려다가 취재 카메라가 자신을 향하자 놀라 제지했다는 취지다. 최 후보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입장을 올려 “오마이티브이는 김민석 후보 쪽 홍보방송으로 느껴집니다. 그들의 ‘편파 행태’의 이유일까요? 저희 의원실 20대 여성비서관 얼굴을 오마이티브이가 카메라로 찍으려 했고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실갱이(실랑이)가 벌어졌다고 한다!”라고 썼다.광고광고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쪽 보좌진이 카메라 촬영 화면을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고 오마이티브이(TV)가 공개한 영상. 오마이티브이 갈무리이 과정에서 최 후보가 오마이티브이 기자의 과거 경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 후보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일보 쪽 출신 오마이뉴스 기자(직원)님! 너무 큰 관심에 감사드리며 11분 후보 골고루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썼다. 이에 오마이뉴스 노조와 기협은 “자신에게 불편한 취재를 하는 기자의 과거 경력을 캐내 정치적 낙인을 찍고, 수많은 지지자가 보는 에스엔에스(SNS)에 ‘좌표’를 던지는 행위는 대체 무엇인가. 그 기자가 ‘조선일보 쪽 출신’이라는 게 오마이티브이 취재의 정당성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노조 쪽은 최 의원이 지목한 ‘조선일보 출신 기자’는 지난 8일 인천에서 보좌진과 실랑이를 벌인 당사자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최 후보는 월간 ‘말’ 기자를 거쳐 민주언론운동협의회와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언론 관련 시민운동을 했다. 그 이력을 토대로 국회에 입성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다. 그러나 자신이 불만을 품은 보도엔 그간의 이력과 모순되는 행보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마이뉴스 노조와 기협 쪽은 지난해 10월 최 의원이 보도 불만을 이유로 국정감사 업무보고 중 문화방송(MBC) 보도본부장을 퇴장시킨 일을 지적하며 “한국 언론개혁운동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해 온 정치인이 국회의원이 된 뒤 보인 일련의 행태를 보라”고 비판했다. 한겨레는 최 후보 쪽에 전화와 문자로 성명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광고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