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021년 경기도 북부 한 비닐하우스 농가의 이주노동자 숙소.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광고판잣집, 비닐하우스나 여관방에서 사는 주거 취약가구가 55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수(독립된 주거가 가능한 공간 단위)로는 33만호 규모였다. 10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으로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객실이나 판잣집, 비닐하우스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가구는 총 54만5천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2324만6천가구)의 2.3%에 해당한다. 호수로는 32만7천호였는데, 비닐하우스 한동에 여러 가구가 거주하는 식으로 같은 건물 안에서 생계를 분리한 사례들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는 호텔·여관 등 숙박업소 객실에서 지내는 가구가 5만8천가구였고, 판잣집·비닐하우스 9410가구였다. ‘기타’에 해당하는 가구는 47만8천가구였는데, 공사장 임시막사와 상가, 마을회관같이 주택 요건을 갖추지 못한 모든 거주 공간이 기타로 분류된다. 광고 이러한 주거 취약 가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통계는 5년 단위로 조사·공표되는데, 2015년 40만3천가구였던 주거 취약 가구는 2020년 49만, 2025년 54만5천으로 조사할 때마다 10% 이상씩 늘어나고 있어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4만8천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13만1천가구), 경북(3만3천가구) 순이었다. 서울·경기에만 전체 주거 취약 가구의 51%가 몰린 셈이다. 주택 수를 가구 수로 나눈 비율인 주택보급률이 꾸준히 상승해 2024년 103%에 달했지만, 주택에 살지 못하고 밀려나는 가구는 늘어나고 있다. 요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릴수록 주택 이외의 거처에 머무르는 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모두가 더운 여름이지만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가혹하다”며 “정부는 폭염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혹서기를 지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했다.광고광고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