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최근 용산공원 부지 내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거세게 반대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산공원에 주택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며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하지만 관련 언급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 자체가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공급은 중요하다. 그러나 공급에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며 “미래세대가 누려야 할 마지막 자산까지 허물어가며 아파트를 짓는 것은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이 아니”라고 꼬집었다.광고 오 시장은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이 “과거 더불어민주당 원칙과도 위배된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용산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상에는 단 하나의 건물도 짓지 말라’는 원칙까지 세웠다. 문재인 정부 역시 이런 철학을 이어받아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의 취지에 따라 용산공원을 녹지 중심의 국가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와서 그 공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발상이 나온다면 민주당 정부가 세웠던 원칙과 철학마저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조급함에 임기응변식으로 내놓는 정책은 미래세대가 치러야 할 비용만 키울 뿐”이라며 “미래세대의 몫인 용산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1㎝라도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광고광고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