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일본 유명 만화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가 ‘주간 소년 점프’의 디지털판 정기 구독을 권하고 있다. ‘주간 소년 점프’ 누리집 갈무리광고‘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등을 연재해 일본 만화의 산실로 불려온 ‘주간 소년 점프’의 평균 발행부수가 100만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68년 창간된 이 잡지는 1994년 한때 한 회분 발행부수가 600만부를 넘기기도 했지만 내리막길을 걷는 종이 출판 시장과 함께 화려했던 시절이 저물고 있다.6일 일본잡지협회 누리집을 보면, 올해 3∼6월 일본 출판사 슈에이샤의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 호당 평균 발행부수가 98만5천부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일본잡지협회가 관련 집계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뒤 이 수치가 100만부 밑으로 떨어진 건 처음이다.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만큼 만화책 시장이 발달한 일본에서도 ‘주간 소년 점프’는 판매량뿐 아니라 콘텐츠의 수준에서도 압도적인 위치를 지켜왔다.지난 1968년 10만5천부를 발행하며 창간한 뒤 4년만에 터줏대감이던 경쟁지 ‘주간 소년 매거진’을 제치고 소년만화 잡지 발행 부수 1위에 올랐다. 1972년 자매지인 ‘주간 마가렛’에서 연재를 시작한 ‘베르사유의 장미’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상승효과를 일으켰다. 1970년대 ‘근육맨’, ‘캡틴 쓰바사’ 등이 화제를 모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1980∼90년대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 ‘북두의권’, ‘슬램덩크’ 등 전설적인 인기작들이 잇따라 연재됐고, 1995년 신년 합병호가 발행 부수 653만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일본 만화잡지 사상 역대 최고이자 기네스북에도 오른 기록이다. 같은 해 ‘드래곤볼’이 누적 1억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이 만화들은 조악한 번역투의 ‘해적판’ 형태로 한국에서도 널리 읽히면서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저변을 확대한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광고이후에도 1990년대 ‘슬램덩크’, 2000년대 ‘원피스’를 비롯해 최근 10년 사이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괴수 8호' 같은 만화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원피스’는 2022년 누적 발행 부수 5억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들 인기작의 뿌리인 ‘주간 소년 점프’ 발행 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실제 2010년까지만 해도 평균 290만부 정도가 판매되던 이 잡지는 2017년 1분기(191만부) 처음 190만부대로 하락했다. 3년 뒤 150만부대에 진입한 뒤, 해마다 10만부 가량 판매량이 감소하다가 결국 98만부로 추락했다. 일본에서 공식 집계 시작 뒤, 발행부수 100만부를 넘는 종이 잡지가 사라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1926년 설립돼 올해 창사 100년을 맞은 슈에이샤 입장에서도 충격적인 수치일 수밖에 없다. 다만 종이 형태의 만화 잡지 판매 하락이 일본 만화 시장 자체의 추락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만화 시장 규모는 6925억엔(6조2400억원)으로 여전히 전체 출판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자만화가 5273억엔(4조7500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거에는 잡지와 단행본이 출판사 수익의 핵심이었지만 현재는 웹툰 방식의 원작이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상화, 캐릭터 상품화, 해외 라이선스가 중요한 수익원이 되고 있다”며 “‘주간 소년 점프’ 발행 부수가 100만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출판 비즈니스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짚었다.광고광고도쿄/홍석재 특파원forchis@hani.co.kr
원피스·귀칼도 막지 못한 소년점프 ‘추락’…잡지왕국 일본 ‘100만부 잡지’ 전멸
‘드래곤볼’, ‘슬램덩크’, ‘원피스’ 등을 연재해 일본 만화의 산실로 불려온 ‘주간 소년 점프’의 평균 발행부수가 100만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68년 창간된 이 잡지는 1994년 한때 한 회분 발행부수가 600만부를 넘기기도 했지만 내리막길을 걷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