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던 올해 3월 환율 상승분의 약 3분의 1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에 따른 결과라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한은은 4일 한은 누리집에 올린 ‘NDF, 원-달러 환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에서 NDF 거래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NDF는 일정 시점에 외환을 일정 환율로 매매할 것을 약속한 선물환의 일종으로, 실물 외환을 거래하지 않고 계약한 환율과 만기일 때 현물 환율 사이의 차액만을 거래한다. 실물 원화나 달러 현금 없이 역외에서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 헤지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투기 목적의 시장 참가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은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 중 NDF 순매입에 따른 환율 상승분은 약 26원으로, 같은 달 환율 전체 상승분(79원)의 약 33%에 달했다. 올해 5월에도 NDF 순매입은 환율을 약 7원 높여 같은 달 환율 상승분(27원)의 약 26%를 차지했다. 한은은 “이런 분석 결과는 NDF 거래가 특정 시기에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하나의 경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광고앞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올해 3월 환율 변동성이 컸던 배경으로 NDF 거래를 꼽으면서 “장부 외 파생상품을 통한 거래가 많아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진단했다.해외에서 이뤄지는 NDF 거래가 역내 현물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NDF를 매도한 금융기관들이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한 환 헤지를 통해 역내 시장에서 달러를 자동 매입하기 때문이다. 시간대별로 봤을 때는 서울장이 열린 주간보다 야간 시간대에 NDF 순매입의 환율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은은 “야간 시간대에 NDF 거래 비중이 높은데다가 전체 외환 거래량도 상대적으로 적어 NDF 거래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거래로 해외 투자자들의 NDF 거래 수요가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된다면 NDF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