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국내 기온 기록 중 사상 최고인 42.5도를 기록한 2일 오후 양산시 물금읍 양산워터파크 분수대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광고122년 만의 극단적인 폭염이 한반도 전역을 뒤덮고 있다. 벌써 온열질환 사망자가 13명에 이르고 전국 각지에서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터에 한반도 역시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정부는 중대재해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폭염에 대비한 안전대책에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2일 경남 양산의 낮 기온이 42도를 넘겨 122년 기상관측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산 낮 기온은 5일째 40도 이상인데 기상관측 사상 없던 일이다. 이날은 양산뿐 아니라 경북과 부산, 전남광주 등 남부권 주요 시군의 낮 기온도 40도를 웃도는 등 폭염중대경보 지역은 연일 확산 중이다. 기상청도 이 기록적인 더위가 언제 수그러들지 예상하기 힘들다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이미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적지 않다. 지난달 말까지 전국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사망자 13명을 포함해 1781명에 이른다. 남부권에서는 열흘간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직전 열흘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온열질환 사망 원인인 열사병은 초기엔 증상이 경미하지만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 야외 노동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류센터와 건설 현장 등 취약 사업장에서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등 폭염 안전 수칙과 작업 중지권 등 노동자 보호 조치가 잘 이행되는지 지자체와 관계 기관이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광고농어촌에선 가축과 작물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전남광주 지역에서만 이미 닭·오리·돼지 등 가축 5만5천여마리가 폐사했고, 양식장 물고기 폐사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마른장마까지 겹친 경남 농가들은 물이 부족해 애써 기른 농작물이 타들어 가는 걸 그냥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한다. 소방당국의 긴급 용수 지원 등 최대한 지원의 손길을 보태야 한다.자연재해는 없는 이들에게 더 가혹하게 마련이다. 독거노인과 쪽방 거주민 등 취약층 이용 시설의 냉방 상황을 점검하고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는 등 보호 대책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지난달에만 전남 해남, 충북 괴산의 논·밭·산림에서 땡볕에 일하던 이주노동자가 3명이나 사망했다. 언어 소통이나 비자 문제로 작업 중지권이 사실상 무용지물인 이주노동자 작업장에 대해서도 안전대책 이행 여부를 철저히 살펴야 할 것이다.광고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