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달 3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페리도트 인근의 상수원인 산카를로스 저수지에 있는 쿨리지댐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광고미국에서 최소 7개 주의 상수도 시설이 이란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비록 해킹 공격이긴 하나, 미국 본토의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양국 간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 1일(현지시각) 보도를 보면, 미 연방수사국(FBI)과 환경보호청(EPA)은 “지난달 27일 이후 최소 7개 주에서 상하수도 사업체들이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으며, 일부 공격은 상수도 운영에 차질을 초래했다”라고 경보를 발표했다. 미네소타와 미시간주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더 많은 주가 공격을 받았을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까지 해당 공격으로 식수가 오염돼 음용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 전역 주정부들은 화학 처리 정도와 수압을 포함해 상수의 질을 측정하고 조절하는 컴퓨터들이 공격받을 가능성에 대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당국은 이란 쪽에서 사이버 공격을 행했다고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5개월 전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이 사이버 공격을 확대해왔다며 이란 소행을 의심하고 있다. 이란은 이전에도 미국의 상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시도해왔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복잡한 방식으로 가해지는 사이버 공격은 공격 주체를 확정하는 데 보통 수개월이 걸린다. 광고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플리머스에 위치한 급수탑의 모습. 미네소타주 당국자들은 플리머스를 포함해 주 내 30곳이 넘는 상수도 시스템의 운영 기술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P 연합뉴스 미 정부에서 이란의 해킹을 추적하는 사이버보안 업무를 했던 알렉스 올리언즈는 지난 2월 이후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중동 국가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해킹 공격을 펼쳐왔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올리언즈는 “이번 사태에서 전례 없는 점은 미국 핵심 기반시설 내 실제 산업 제어 시스템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운영 장치를 인터넷에서 분리하고, 암호를 복잡하게 바꾸며, 수명이 지난 제품을 교체하는 등 예방 조처를 취할 것을 관련 기관에 권고했다. 다만, 사이버 공격을 받은 미네소타주 브라함시의 네이트 조지 시장은 “앞으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한 시스템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며 “정보기술 기반시설 향상엔 매우 많은 비용이 들지만, 우린 매우 작은 지자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