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각종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27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광고김병기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1개월째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고발인이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을 요청했다. 2일 한겨레 취재에 따르면, 김 의원 관련 의혹들을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에 수사심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서민위는 지난해 9월부터 김 의원의 ‘차남 숭실대 특혜 편입’, ‘대한항공 숙박권 수수’, ‘보라매병원 진료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착수 1년이 다 되도록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서민위는 “11개월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한 원인이 수사 능력 부족보다 다른 사정으로 지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낳는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수심위는 고소·고발인 등 사건 관계인이 수사 절차나 결과의 적정성 및 적법성이 현저히 침해되었다고 판단할 때 제기하는 제도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가 개최되면 장기간 지연된 경찰 수사 과정의 적절성 등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행정 규칙상 주장이 불분명하거나 수사 지연 목적이 명백한 경우 신청이 반려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은 고발인뿐만 아니라 김 의원 쪽 역시 신속한 결론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만큼 수심위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광고 앞서 김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7차례에 걸쳐 ‘쪼개기 출석’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4월10일 마지막 조사 이후 4개월 가까이 법리 검토와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7일 간담회에서 “아직 (결론을 내릴) 때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