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31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1001.89(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해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주가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광고31일 코스피가 사상 최대 폭으로 뛰어올랐다. 사흘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다 이날 폭등세로 반전했다. 주가가 기업 가치와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주가 변동성은 전쟁이나 경제위기 때도 보지 못한 초유의 수준이다. 자칫 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장기 투자처가 아니라 투기성 단타 거래가 횡행하는 시장으로 전락하는 게 아닌지 걱정이 들 정도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89(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쳤다. 상승률과 상승폭 모두 역대 최고치다.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상한가(29.95%)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26.81%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에스케이스퀘어, 삼성전기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사흘간 17%가량 폭락한 하락폭을 단번에 만회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데다, 외국인들이 7조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날 주가는 반등했지만, 걱정스러운 건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이다. 7월 한달(30일 기준) 코스피의 일중 변동률은 6.12%로,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지수(2.1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76%), 미국 나스닥지수(1.51%)의 3~4배에 이른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2008년 금융위기, 2000년 닷컴 버블 때보다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가 9000선까지 급등하며 과열 양상을 보일 때도 주요국 중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다. 폭락과 폭등을 오가는 현기증 장세에 투자자들은 주가가 올라도 불안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시가총액 1~2위가 하루에 10%씩 널뛰는 시장을 누가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생각하겠는가.광고 국내 증시는 전체 시가총액의 5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이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증폭기 구실을 하면서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날은 당국이 지난 16일 내놓은 기본예탁금 상향(1000만원→3000만원) 등의 1차 레버리지 대책이 처음 시행된 날이다. 이날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의 레버리지 상품 거래량은 전날(12조4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인 3조원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정책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 당국은 1차 대책에 더해 레버리지 상품의 계좌별 투자 비중을 일정 비율(20%)로 제한하는 총량 규제나 레버리지 배율을 2배보다 더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애초 레버리지 배율 조정이나 총량 규제는 시장 기능을 해친다며 1차 대책에서 제외했는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태도를 바꿨다. ‘땜질식 대응’을 자인한 셈인데, 1차 대책에 머무르지 말고 더 과감하고 신속한 조처로 시장 안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레버리지 상품 탓으로만 돌릴 순 없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큰 근본적인 취약성을 되돌아봐야 한다. 국내외 연기금 등 두터운 기관 자금이 시장 유동성을 받쳐준다면, 급락 시 충격을 흡수하고 급등 시 단기 과열을 진정시키는 안전판 구실을 할 수 있다. 퇴직연금 등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기관 투자 중심으로 증시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광고광고
[사설] 정신없이 널뛰는 코스피, 이대로는 장기 투자처 못 된다
31일 코스피가 사상 최대 폭으로 뛰어올랐다. 사흘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다 이날 폭등세로 반전했다. 주가가 기업 가치와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주가 변동성은 전쟁이나 경제위기 때도 보지 못한 초유의 수준이다. 자칫 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장기 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