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민주노총 전북본부 등이 22일 전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경 전북본부장에 대한 징계 요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북본부 제공광고전북 익산교육지원청 징계위원회가 이른바 ‘키세스 시위’에 참여한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을 징계하지 않기로(불문) 결정했다. 시민사회는 이번 결정을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애초 징계를 요구한 전북교육청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내란세력청산·사회대개혁실현 전북개헌운동본부와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30일 입장문을 내어 “내란과 불법계엄에 맞서 헌정질서 회복을 요구한 시민행동을 징계할 수 없다는 최소한의 상식이 확인됐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민저항은 공무원 품위를 훼손한 비위가 아니라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교사 신분으로 노조 전임 휴직 중인 교육공무원이다. 그는 지난해 1월3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인 ‘키세스 시위’에 참가했다가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전북교육청은 이를 공무원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판단해 징계를 요구했고, 이에 반발한 단체는 22일부터 징계위원회가 열린 28일까지 전북교육청 앞에서 농성에 나서기도 했다.광고불문 결정이 나온 뒤 이들 단체는 “이번 결정은 애초부터 징계할 사안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며 전북교육청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들은 “교육청이 당시 국가적 상황과 시민행동의 목적과 공익성을 외면한 채 일반교통방해에 대한 형사처분만을 근거로 무리하게 징계를 요구했다”며 “이 본부장은 수개월 동안 부당한 징계 절차에 내몰렸고,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기자회견과 농성을 이어가야 했다”고 주장했다.특히 천호성 전북교육감을 향해 “전임 교육감 재임 중 징계 요구가 이뤄졌더라도 현 교육감은 거듭된 철회 요구를 외면한 채 징계위원회를 강행했다”며 “잘못된 절차를 재검토하고 중단하지 않은 정치적·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천 교육감은 징계위원회의 결정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시민행동을 징계 사유로 삼아 무리한 징계를 요구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다시는 내란과 불법계엄에 맞선 시민행동이 수사와 징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