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의 에이에스엠엘(ASML) 직원들이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노광장비를 조립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중국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이어 반도체 장비 자립에도 속도를 내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시장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수출 규제 속에서 자체 노광장비(반도체 기판에 설계도에 따라 집적회로를 그려 넣는 장비) 개발과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서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인공지능 반도체 경쟁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는 첨단 공정과 패키징 기술이 뒷받침돼야 하는 영역인 만큼, 중국이 단기간에 한국을 추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9일 다수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국유기업이 자체 개발한 액침식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는 올해 안에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인 중신궈지(SMIC), 화훙반도체, 창신메모리(CXMT)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중국 기술력이 세계 노광장비 시장을 독점해온 네덜란드 기업 에이에스엠엘(ASML)을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 공급망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노광장비는 반도체 생산 핵심 장비다. 중국이 만든 심자외선 노광장비는 193나노미터(㎚) 파장의 빛을 이용하는데 첨단 공정에 사용되는 극자외선(EUV) 수준의 회로를 구현하려면 여러차례 반복하는 ‘멀티패터닝’ 공정을 거쳐야 한다. 공정 부담이 커 생산성과 수율 측면에선 불리하지만, 무엇보다 중국이 미국의 수출 규제 속에서 노광장비를 자체적으로 생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광고중국은 장비 국산화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가성비 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였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에이치비엠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미국의 초거대 인공지능과 달리, 자국 기업의 범용 메모리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은 자국 반도체 생태계와의 호환성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에이아이가 엔트로픽과 오픈에이아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는 평가를 받는 인공지능 모델 ‘키미 케이(K)3’ 등을 중국산 인공지능 칩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광고광고이처럼 중국이 자체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메모리 영역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우위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치비엠은 극자외선 노광장비 기반 미세공정뿐만 아니라 첨단 패키징과 고객사 공동 개발 등이 요구되는 만큼 범용 메모리보다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두 기업이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 메모리 장기 공급계약이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확대하는 배경에도 이런 기술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대외연)은 최근 발간한 ‘중국 반도체 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에서 “대부분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에) 3~6년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과 삼전·닉스가 타깃으로 하는 시장이 다르다. 대다수 메모리 고객사는 미국 빅테크 기업이어서 중국이 단기간에 한국 기업과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중국, 노광장비 개발·자체 AI생태계 구축 속도내지만 한계는?
중국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이어 반도체 장비 자립에도 속도를 내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시장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수출 규제 속에서 자체 노광장비(반도체 기판에 설계도에 따라 집적회로를 그려 넣는 장비) 개발과 반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