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광고카스피해에서 이란 선박을 공격한 우크라이나가 이란을 향해 “불필요한 긴장 고조를 피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애초 이란은 해당 공격에 대응해 보복하려 했으나, 외교 중재로 상황이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은 2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크라이나의 모든 행동은 오직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것이고 민간 선박이나 민간인을 겨냥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거듭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사건을 포함해 “모든 도발과 희생에 대한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란과 러시아가 서로 군사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해 온 우크라이나는 지난 25일 카스피해에서 이란 상선 한 척을 공격해 선원 1명이 사망했다. 광고 시비하 장관은 이번 통화에서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삼가야 하고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모든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이 전쟁은 불법이고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도 이날 엑스에서 “(시비하 장관이) 이번 공격은 의도적이지 않았고 우크라이나는 긴장 고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다”면서 “이란도 사태 악화를 원하지 않지만, 우리 시민이나 이익에 대한 어떤 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에 대한 배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광고광고 우크라이나 쪽은 선박 공격에 대해 “민간 선박이나 민간인을 겨냥할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사실상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를 차단하기 위한 외교적 메시지로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란 선박이 러시아를 향한 ‘군수 물자’ 수송에 사용된다고 주장하며 “카스피해에서 장거리 타격으로 매우 강력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혀, 의도된 군사 작전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란도 애초 카스피해 선박 공격과 관련해 보복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카스피해에서 이뤄진 선박 공격을 두고 우크라이나가 유엔 헌장을 위반해 유럽을 이번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대응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광고 이날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일부 소식통들은 이란이 우크라이나의 선박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소형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중 하나에 발사하려고 했으나, 외교관들 중재로 상황이 진전됐다고 전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