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신속하게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대이란 군사행동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에 협상을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이란이 만나기를 원했고 우리는 만나고 있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대리인을 통해서도, 직접적으로도 회담을 요청했다”며 “무언가 일어날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좋은 일이고, 그렇지 않다면 이틀 전까지 하던 일을 다시 하면 된다”며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이란이 미국과 회담하려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가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한 일이 없었다면 그들은 우리와 대화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광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 밀퍼드의 제너럴모터스(GM) 주행시험장 행사에서도 “지금 매우 우호적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그들에게 뇌물을 줄 수는 없다. 그들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과 매우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매우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에 얼마나 시간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많지 않다. 빨리 이뤄지거나, 아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광고광고 다만 이후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이 얼마나 인내심을 갖고 있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인내심이 많다.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협상 시한을 짧게 설정한 액시오스 인터뷰와는 발언 수위에 온도차가 있지만, 협상이 실패하면 군사행동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은 거듭 확인한 것이다. 이란은 협상 재개를 먼저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재국들이 현재 지역 상황에 관한 미국 쪽 메시지를 전달할 수는 있다”면서도 “현재 우리는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의 협상은 오만하고만 진행됐으며, 호르무즈해협의 선박 통항을 위한 장치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중재국을 통한 메시지 교환은 이어지고 있고 이란이 외교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이란이 미국에 협상을 요청했다는 보도는 조작된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의 디엔에이(DNA)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상황은 휴전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광고 미국과 이란 간 메시지는 오만과 카타르,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해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현재 협상이 주로 이란과 오만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카타르와 파키스탄, 이집트 등도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탄약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좀 더 정교한 장비들은 더 많이 확보하고 싶다”며 일부 첨단 무기의 추가 확보 필요성은 인정했다. 그는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많은 무기를 지원해 현재 재고를 다시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이란 문제를 놓고 네타냐후 총리와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히 비슷하다”고 답했다. 또 “이란은 4개월 전의 8%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군사 역량을 뜻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걸프 지역 미군기지의 위성사진을 이란에 제공해 표적 선정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곧 진상을 알게 될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그렇게 해왔다고 보지 않는다. 적어도 높은 수준에서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이란을 박살내놨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었다”고 의혹을 평가절하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