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둔 지난해 10월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앞에서 4대종교 기도회가 열려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및 국내 유가족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광고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향한 ‘2차 가해’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경찰 전담 수사팀이 출범 1년 동안 112명을 적발하고 3명을 구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참사 피해자·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수사를 전담하는 ‘2차 가해 범죄수사과’가 지난해 7월28일 출범한 이후, 총 272건을 수사해 112명을 검거(3명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전담 수사과 출범 뒤 처음으로 구속 송치한 60대 남성이 1심 재판에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 남성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글을 300건 이상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집계(7월 21일 기준)에 따르면, 수사 중인 272건 가운데 이태원 참사 관련 2차 가해가 17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월호 참사(34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28건)가 뒤를 이었다. 경찰이 삭제·차단을 요청한 2차 가해 게시물은 총 6091건에 달한다. 사건별로는 세월호 참사 관련 게시물이 35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태원 참사(1181건), 여객기 참사(260건) 순이었다.광고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 착수 이후 피해자와 유가족을 향한 2차 가해 댓글 비율이 실질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찰청이 2025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포털 사이트 등에 게시된 참사 관련 댓글을 자체 분석한 결과, 전담부서 출범 전(2025년 5~7월) 28%를 차지했던 2차 가해 댓글 평균 비율은 출범 이후(2025년 8월~2026년 6월) 19.8%로 감소했다. 특히 경찰은 올해 2차 가해 피의자들이 세차례 구속된 뒤 2차 가해 댓글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국민 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883명 참여)에서도 긍정적인 체감 효과가 나타났다. 응답자의 80.2%가 경찰의 2차 가해 범죄 대응 활동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61.9%는 “2차 가해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은 경찰 활동 이후 2차 가해 행위가 줄어든 것을 체감한다고 응답했다.광고광고 박우현 사이버수사심의관은 “2차 가해 행위는 피의자와 유가족에게 다른 상처를 주는 중대한 범죄”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2차 가해 범죄가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