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장마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인 19일 서울 용산구 한국숲정원에서 한 시민이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광고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열대야도 더 자주, 더 오래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폭염일 수는 과거 1970년대보다 2.2배, 열대야일 수는 3배 늘었다. 다른 지역보다 일찍 폭염이 시작되는 강릉의 경우 폭염일 수가 무려 40일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기상청은 폭염·열대야 발생일수의 변화, 발생 시작일과 종료일 특성 변화 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폭염 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열대야 일은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뜻한다.자료를 보면, 기상관측망이 대폭 늘어난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53년간 우리나라 여름철(6~8월) 평균기온은 10년마다 0.28도씩 올라 상승세가 뚜렷했다. 지난해에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25.7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광고폭염과 열대야의 발생일·지속기간에서도 뚜렷한 상승세가 관찰됐다. 같은 시기(1973~2025년) 전국 66개 지점에서 관측된 자료로 분석한 결과, 연간 전국 폭염일 수는 10년마다 1.8일, 열대야일 수는 1.6일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폭염일 수는 18.3일로 과거(1973~1982년) 8.3일보다 약 2.2배 늘어났고, 열대야일 수 또한 4.1일에서 12.2일로 3배 증가했다.또한 폭염·열대야 발생일 순위를 보면, 폭염은 상위 10위 안에 최근 10년이 4번(2016·2018·2024·2025년) 포함됐지만, 열대야는 7번(2016~2019년, 2024~2025년)이나 발생해 열대야가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했다. 게다가 열대야 발생일 수 1위를 기록한 2024년은, 2위인 1994년(16.8일)에 견줘 약 1.5배나 많은 24.5일을 기록했다.광고광고발생 시기를 보면, 폭염·열대야 시작일은 앞당겨지고 종료일은 늦어져 실제 사람들이 체감하는 여름철 더위 기간이 길어졌다. 폭염·열대야 모두 여전히 7~8월에 많이 발생하지만, 폭염은 6월 발생일수가 늘어 ‘이른 폭염’이 포착됐고, 열대야 또한 7~8월 증가 경향이 뚜렷하고 2010년 이후 급격한 증가세가 나타났다. 시작·종료 시점을 따져보면, 폭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작은 10~30일가량 빨라졌고, 종료는 10일 안팎으로 늦어졌다. 열대야도 시작일이 5~15일 앞당겨졌지만, 종료일은 10~20일가량 늦어졌다.1973~2025년 연간 전국 폭염·열대야 역대 순위. 기상청 제공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일찍 폭염이 시작되는 강릉과 일부 경상(대구·합천·밀양·영덕·포항 등) 지역은 최근 10년 동안 폭염 시작 시기가 6월 초로, 열흘 이상 빨라졌다. 강릉의 경우 최근 10년간 열대야 또한 26일 빨리 시작되고 16일 늦게 종료되면서 전체 발생 기간이 총 40일가량으로 확대됐다. 남해안·제주도도 과거에는 8월 하순에 종료되던 열대야가 최근 10년에는 9월 상순까지 이어져 종료일이 늦어지고 있었다. “열대야가 자주 발생하는 남해안과 제주 지역은 폭염이 끝나도 열대야가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광고기상청은 “최근 10년 새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해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하면서 6월 폭염과 열대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북태평양고기압의 고온 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 상승에 영향을 줘 열대야 발생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폭염으로 ‘잠 못 드는 밤’…강릉 열대야, 40일 늘었다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열대야도 더 자주, 더 오래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폭염일 수는 과거 1970년대보다 2.2배, 열대야일 수는 3배 늘었다. 다른 지역보다 일찍 폭염이 시작되는 강릉의 경우 폭염일 수가 무려 40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