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터지는 뇌출혈을 아우르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특히 뇌경색은 혈관이 막힌 직후 1분마다 약 200만 개의 뇌세포가 손상돼 신속한 초기 치료가 환자의 생존과 평생의 후유장애를 좌우한다. 게티이미지뱅크광고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뇌졸중 환자에 대응할 국가 단위의 급성기 치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료계의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대한신경과학회는 22일 ‘2026 세계 뇌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고령사회 뇌 질환 극복을 위한 의료 체계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문가들은 응급조치가 생명을 가를 수 있는 뇌졸중 급성기 치료체계의 붕괴 위기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한편, 치매와 파킨슨병 등 주요 신경계 질환의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촉구했다.진료비만 9조 원… 골든타임 놓치는 뇌졸중 응급의료체계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터지는 뇌출혈을 아우르는 중증 응급질환이다. 특히 뇌경색은 혈관이 막힌 직후 1분마다 약 200만 개의 뇌세포가 손상돼 신속한 초기 치료가 환자의 생존과 평생의 후유장애를 좌우한다.하지만 현장의 대응 시스템은 인구 구조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85%가 60세 이상인 상황에서, 2050년에는 연간 뇌졸중 환자가 현재의 두 배 이상인 약 35만 명에 달하고 급성기 진료비만 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광고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는 지역별 뇌졸중센터와 전문의의 심각한 불균형을 지적했다. 김 이사는 “응급실에 여유 병상이 있더라도 뇌졸중 급성기 치료를 전담할 신경과 전문 인력이 부족해 환자 수용을 거부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이로 인한 전원 지연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학회는 뇌졸중 예방부터 급성기 치료, 장기 재활까지 이어지는 치료체계 확립을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신경계 전담의를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응급실 도착 즉시 전담의가 초기 진단을 내리고 119 구급대 등과 실시간으로 소통해 병원 선정과 환자 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것이다.광고광고필수 약물 고갈·낡은 수가 체계에 방치된 뇌 질환 사각지대이날 간담회에서는 뇌졸중 외에도 환자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주요 뇌 질환들이 필수 의약품 부족과 낡은 제도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만성 난치 질환인 파킨슨병은 위장관 기능 저하를 고려해 흡입형, 패치형 등 다양한 투여 경로의 약물이 필수적이나, 까다로운 급여 평가와 저약가 정책으로 해외에서 검증된 약물조차 국내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뇌전증지속상태의 1·2차 표준 치료제인 디아제팜주와 페니토인주 등 응급 항발작 주사제 역시 낮은 약가로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학회 측은 응급 항발작제의 국가필수의약품 지정과 원가 보전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광고제도적 사각지대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군발두통은 국내외 진료지침이 ‘재택 고유량 산소치료’를 1차 치료로 권고함에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이 공업용 산소에 노출될 위험마저 안고 있다. 조수진 대한신경과학회 회장(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은 "발작 초기에 환자가 집에서 즉시 산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급여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질병조절 치료의 시대로 진입한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치료에 대해서는 신약 도입과 함께 조기 진단, 환자 기능 보존을 결합한 전인적 치료 환경 조성이 강조됐다. 특히 루게릭병이나 진행기 파킨슨병 등 중증 신경계 질환자를 위해 급성기 병원 퇴원 직후 다학제 팀이 집중 개입하는 ‘퇴원 전환기’ 재택의료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상범 대한신경과의사회 공보부회장(서울신내의원)은 “이동 시간과 자원 연계 업무까지 보상하는 다층적 하이브리드 수가 구조가 도입되어야 한다”며 의료진이 기꺼이 병원 밖으로 나설 수 있도록 환자의 남은 삶을 설계하는 제도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20여년 뒤 연간 35만명 ‘뇌졸중 쓰나미’ 온다 [건강한겨레]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뇌졸중 환자에 대응할 국가 단위의 급성기 치료 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료계의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대한신경과학회는 22일 ‘2026 세계 뇌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