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요로감염으로 이어지고, 방광결석 위험도 커진다. 심하면 혈뇨나 신장 기능 저하로까지 진행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광고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158만3627명이다. 60대 남성 10명 중 6~7명, 70대 이상에서는 대다수가 이 질환을 안고 산다. 밤마다 서너 차례씩 화장실을 오가는 야간뇨는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중장년 남성들이 삶의 질 하락을 호소하는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야간뇨는 여름엔 유독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늦은 시각 마시는 맥주와 커피, 강한 냉방까지 겹치면 증상은 한층 도드라진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으로, 남성 배뇨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40대 이후 서서히 시작돼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높아지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로는 2020년 130만4329명에서 2024년 158만3627명으로 4년 새 28만명가량 늘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전준성 전문의는 "여름엔 높은 기온 탓에 깊이 잠들기 어려운 데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방광이 조금만 차도 요의를 강하게 느끼기 때문에 야간뇨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변 줄기 약해지고 잔뇨감 심해져…방치하면 응급상황도광고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립선이 점차 커지면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빠지며, 중간에 끊기거나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증상이 뒤따른다. 배에 힘을 줘야 겨우 소변이 나오거나, 다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을 호소하는 환자도 드물지 않다. 특히 밤에 반복적으로 깨는 야간뇨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피로와 집중력 저하, 나아가 우울감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문제는 소변이 불편한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요로감염으로 이어지고, 방광결석 위험도 커진다. 심하면 혈뇨나 신장 기능 저하로까지 진행한다. 드물게는 전립선이 지나치게 커져 요도를 완전히 막아버리는 급성 요폐도 발생하는데, 이럴 땐 응급실에서 도뇨관을 삽입해 방광에 고인 소변부터 빼내야 한다. 전 전문의는 "전립선이 매우 커져 소변길이 완전히 막히면 응급으로 도뇨관을 꽂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배뇨장애를 오래 참고 방치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광고광고 증상 가벼우면 생활습관부터…약물·수술 치료도 전립선이 커졌다고 모두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다. 증상이 가벼운 편이라면 1년에 한두 차례 경과를 지켜보면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저녁 늦게 물을 많이 마시지 않고, 자기 전 맥주나 커피를 피하는 게 대표적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도 증상 완화에 보탬이 된다.광고 반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요로감염 같은 합병증이 생겼다면 약물치료로 넘어간다. 약으로도 효과가 충분치 않거나 요폐가 반복되거나 방광결석이 생기면 수술을 고려한다. 대표적인 방법은 내시경을 요도로 넣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는 내시경 전립선절제술이다. 전립선이 지나치게 큰 경우엔 피막 안쪽의 비대 조직을 통째로 들어내는 전립선적출술을 택하기도 한다. 최근엔 홀뮴 레이저 수술과 복강경, 로봇수술이 자리 잡으면서 출혈과 통증이 줄고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 감기약도 증상 악화시킬 수 있어 평소 생활습관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소변을 오래 참지 말고 과음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특히 감기약에 든 일부 성분은 방광 수축을 방해해 배뇨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어, 병·의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땐 전립선비대증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야 한다. 전 전문의는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 완전히 막기는 어렵다"면서도 "고지방·고콜레스테롤 식사가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들이 있는 만큼,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윤은숙 기자 sugi@hani.co.kr
여름에 더 심해지는 전립선비대증…방치하면 응급상황도 [건강한겨레]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158만3627명이다. 60대 남성 10명 중 6~7명, 70대 이상에서는 대다수가 이 질환을 안고 산다. 밤마다 서너 차례씩 화장실을 오가는 야간뇨는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중장년 남성들이 삶의 질 하락을 호소하는 대표적인 이유이기






